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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보험금 사고뭉치는 ‘백내장 수술비’ 올해 3월만 보험금 총액 100억원 초과 4월부터 실손보험금 지급기준 강화 허정민 기자 2022-04-16 00:57:41


일부 안과의 허위·과잉 진료가 기승을 부리면서 매일 100억원 상당의 실손보험금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모 신문사가 입수해 공개한 A보험사의 내부문건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로 청구된 보험금은 2021년 하루 평균 30억원대였는데, 올해 초 50억원을 초과하고, 3월에는 10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백내장 수술의 보험금 청구 상위 15개 병원은 1월 대비 2월의 청구금액이 많게는 1.7배나 증가했는데, 보험사들은 3월에는 더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백내장 수술이 갑자기 폭증한 것은 일부 안과에서 환자들에게 1~3월 안에 수술할 것을 적극 권했기 때문으로 짐작되는데, 의료계에 갑자기 절판 마케팅이 성행한 것은 4월부터 백내장 실손보험금 지급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적자를 줄일 대책으로 백내장 수술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했는데, 그 주요내용은 보험금 청구 때 세극등 현미경검사 결과의 제출 등이다.

 

한 보험사의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일부 안과에서 부당하게 청구한 보험금을 선량한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부담한다는 점이라며 이 같은 도덕적인 해이로 인해 정작 필요한 사람이 제대로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를 근절하고 처벌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백내장은 국내 주요 수술 33개 중 1위이고, 작년 백내장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만 140만명에 달한다.

 

과거 70대 이상이 주로 받던 백내장 수술을 근래 40~50대가 많이 받고 있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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