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의 증가로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이용하면서 안구건조증의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삼투압이 높아져 안구표면세포의 염증이 유발되고, 눈물막이 불안정해져서 발생하는 자극증상으로 눈의 ▶뻑뻑함 ▶충혈 ▶침침함 ▶피로 등과 같은 증상을 말한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세 미만 유아에서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은 비율은 2016년 3만 1,274명에서 2020년엔 28.2% 증가한 4만 3,549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팬데믹 이후 노트북 등을 활용한 홈스쿨링이 증가하면서 아이들의 안구건조증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VR 및 AR 장비는 열에 의한 안구건조증 뿐만 아니라 시각적 집중에 의한 순목 횟수 감소까지 유발시키면서 젊은 연령대가 최대 이용할 경우 안구건조증의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안구건조에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은 마스크를 장시간 잘못 착용하는 경우이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호흡할 경우 마스크 밖으로 상승하는 숨결이 눈물의 증발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마스크 착용과 함께 주변 환경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또 장기간 LED 조명을 사용할 때는 눈부심, 피로감을 차단할 수 있는 옅은 색 선글라스나 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안구건조증을 줄이려면 눈 주변을 온찜질하거나 오메가3가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다소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산대학교 안경광학과의 서재명 교수는 “특히 안경 착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내뱉은 날숨이 안경과 눈 사이에 머무르는 시간을 길게 하여 안구건조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런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마스크를 착용할 때 얼굴에 밀착시키고, 마스크의 안착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대화를 줄이고,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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