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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현황(1-2) 문제점 많은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 美 CDC, 매년 1만 건 이상 부작용 발생 추정 각종 부작용 일으키는 온라인 판매 허용은 정부의 책무 망각한 일 김현선 검안사 2022-01-29 10:31:31


지난 글에서는 온라인 안경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온라인 판매의 허점을 악용해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재 및 보상이 어려운 현실을 잘 알 수 있었다.

 

이번 호에는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작용 및 실태를 살펴보며, 국내에서 다시 논의되고 있는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가 국민의 안 보건에 있어 얼마나 심각한 위험 요인임을 살펴보기로 한다.

 


온라인 전자 상거래 사이트 중 대표 격인 아마존은 미국에서 이미 2018년부터 온라인 약국 서비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원격진료 서비스 등 여러 의료센터들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콘택트렌즈 역시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 콘택트렌즈는 연방거래위원회(FTC) 및 식품의약국(FDA)에서 정한 환자보호조항에 따라 유효한 콘택트렌즈 처방에 따라서만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국민의 안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정책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무분별하게 콘택트렌즈를 판매하는 판매자들이 지속적으로 존재해 왔다.

 

미국검안사협회(AOA)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아마존에게 유효한 처방전 없이 FDA규제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판매업체들을 제재하라고 꾸준히 항의하고 있다.

 

2019AOA가 처음 아마존에 제재를 요청한 이후, 당시 아마존은 해당 기준에 대한 비 준수 상품들을 제거했다.

 

하지만 새로운 콘택트렌즈 공급업체나 제품들이 끝없이 등장하면서 유효한 처방전 없이 판매하는 수법이 날로 변칙적으로 교활해져 가고 있다.

 

따라서 AOA는 아마존에 영구적이면서 사전 예방적인 정책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미 뚫린 규제의 구멍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콘택트렌즈의 무분별한 판매 부작용은 지난 2015년 존슨앤존슨 비전케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잘 알 수 있다.

 

온라인에서 렌즈를 주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 중 25%가 의사 및 검안사(안경사)의 처방과 다른 콘택트렌즈를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33% 이상의 응답자들이 온라인 판매업체들이 재고 문제로 인해 처방전과 다른 렌즈로 교체하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33% 이상은 이미 만료된 오래된 처방전으로 새로운 콘택트렌즈를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잘못된 콘택트렌즈의 사용이 가져온 심각한 피해는 너무나 분명하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부적절한 콘택트렌즈 사용과 관련해 매년 1백만 건 이상 사례가 발생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또한 2017FDA 보고서에 따르면 위조 콘택트렌즈의 60%가 눈에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 오염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온라인 콘택트렌즈 판매가 낳는 부작용 사례가 국내외에서도 많이 축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온라인 판매를 시도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의 소중한 안 보건을 단순하게 접근성 등을 이유로 위험에 노출 시키는 것은 국민을 위한 정부의 책무를 망각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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