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성비 최고 렌즈는 역시 니덱렌즈입니다”
  • 김태용 기자
  • 등록 2016-11-30 20:14:24
  • 수정 2016-12-07 18:12:28

기사수정
  • 데코비젼, 올해 영업 매출 전년 대비 12% 이상 향상
  • 매출의 초과 달성은 가격 대비 고품질 렌즈 공급•특약 안경원에 대한 맞춤영업이 주효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잘 찾아내는 회사로 소문난 ㈜데코비젼은 제품 타깃층도 그 어느 곳보다 분명한 곳이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입으로 떠드는 스타일이 아니라 특정 소비층을 겨냥해 좋은 제품을 주요 대상층에 판매해 성과를 올리는 것이다. 그 결과 데코비젼 본사를 방문하면 왠지 모를 밝은 빛이 넘친다. 열정으로 넘치는 회사 분위기가 사무 공간 구석구석에 화사함으로 묻어 있는 것이다.


사실 데코비젼은 소비자가 요구하는 기능성 안경렌즈를 기막히게 개발하는 곳으로 안경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재작년에 히트를 쳤던 NF-누진시리즈가 그렇고, 작년 UV-MAX 누진 시리즈에 이어 올해는 1.74 DUPLAS가 연속 히트를 치고 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지난 2006년 말 처음 설립되어 10년 성상(星霜)을 이룩한 데코비젼이 착한 가격에 비해 품질과 기능은 최상급인 안경렌즈를 해마다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안경계에서 가격과 품질 기능을 고루 갖춘 매스티지(masstige) 브랜드로 정평난 NIDEK 렌즈가 ‘중가 안경렌즈 시장의 절대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데코비젼에게 2016년 올해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해이다. 안경계뿐만 아니라 전 산업계가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역대 최고의 매출을 달성한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데코비젼 유상훈 대표와의 대화는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 올해 회사 창립 10주년이 되었다. 감회가 남다른 해일 것 같다.

“무엇보다 그동안 이 자리까지 오도록 이끌어주신 안경업계의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특히 올해는 안경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때인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12% 이상의 성장을 이뤘다. 모든 임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 불경기 속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룬 비결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프로모션이라든가 영업사원들의 시장접근 방법이 독특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특약 안경원마다 적합한 맞춤영업을 전개한 것이 큰 효과를 얻었다. 고가 안경렌즈 브랜드가 즐비한 렌즈시장에서 우리는 정직한 제품으로 거래 안경원을 한 달에 최소 4회 이상 방문했다. 안경원을 끈질길 정도로 방문하면서 안경사 분들의 애로사항과 개선방법을 함께 찾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안경원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올해 5월부터 누진렌즈 음각마크 확인기인 마크뷰(MARK VIEW)가 큰 호평을 받았다. 역시 안경원과 회사가 동반성장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본다.”


- 최근 출시한 니덱 ProFit, VISTO, ULTIMA 등 SF-누진렌즈 시리즈의 인기가 높다. 기존 렌즈보다 다른 장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일반 초발수 코팅보다 스크래치에 2배 강한 하이밸런스 코팅(수퍼 하드코팅-초경도 코팅)을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또 니덱렌즈 고유의 옐로우 그린 컬러가 아닌 새로운 라이트 그린 코팅컬러를 적용했고, 니덱 누진 시리즈 최초로 9mm 누진대가 선보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유 대표 “업계 위해 누진시장 계속 키워야”

- 많은 안경사들이 ‘국내 누진렌즈 시장이 성장 가능성은 높은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가까이하는 현대사회는 부득이 40대 젊은 노안고객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어린 아이들도 원시가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것이 근시로 악화되고 있다. 즉 노안의 연령대가 과거에 비해 낮아지면서 누진렌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의 경우 10년 전보다 누진렌즈 착용자가 대폭 증가했고, 사실상 향후 국내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분야는 누진렌즈 시장밖에 없다고 본다.

현재 누진시장의 70% 정도가 완전개인맞춤인 프리폼(Free-form) 누진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누진렌즈가 처음 들어 왔던 90년대 중반에는 누진을 가공하고 피팅할 안경사가 드물었다. 누진시장을 발전시키려면 누진렌즈를 완벽히 피팅할 수 있는 전문 안경사의 양성이 중요하다.

일례로 고객 클레임의 책임을 렌즈 공급사에 떠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상 클레임 원인은 렌즈보다 피팅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피팅에 대한 안경사 교육이 더 강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인셋량도 동일하게 맞춰져 있었지만 이제는 프리폼이 활성화 되면서 인셋량을 개인에 맞춰 주문하고 있다. 이처럼 누진렌즈에 대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동시에 발전하면서 누진렌즈 시장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 미국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누진다초점렌즈를 안경에 조립해 배송까지 해주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안경사법 때문에 절대 허용될 수 없겠지만 그만큼 안경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이미 누진렌즈 관련 애플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누진렌즈는 프레임 선택부터 사용자의 착용습관, 그리고 가장 중요한 피팅 등 안경원에서 이뤄지는 안경사의 역할이 절대적이어서 앱을 통한 주문 배송은 불가능할 것이다. 더구나 미국은 우리와 달리 안경원을 가려면 지동차로 적어도 한 두 시간은 가야된다. 시장의 구조가 그만큼 다르다. 국내에서 안경렌즈는 의료기기라서 특별한 시장 혼란은 없을 것이다. 다만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신제품의 개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한다.”


- 내년도 데코비젼 목표를 크게 잡았다는 소문이다.

“그렇지 않다(웃음). 솔직히 말해서 우리 데코비젼은 오는 2~3년 내에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처럼 신제품 개발이 무난하면 어렵지 않은 목표다. 올해는 SF-누진렌즈 시리즈를 새롭게 런칭해 주목을 받고 있고, 내년 초에는 그 버전인 SF-프로핏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에 발맞춰 특약 안경원에 가장 잘 맞는, 안경원이 필요로 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



니덱, 중간 가격대의 최고급 렌즈로 자리매김

똑똑한 리더는 스토리로 설득하고, 엉뚱한 리더는 단순하게 명령만 내린다고 말한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로버트 맥기 교수다.


그래서일까. 데코비젼 유상훈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임직원들에게 ‘니덱렌즈 브랜드는 제대로 알려진 이름이 아니다. 우리가 뜨거운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안경사에게 더 가깝게 접근해야 한다. 남들 한 걸음 걸을 때 우린 열 걸음, 백 걸음을 걸어야 한다’며 성공 스토리로 임직원을 설득했다.


그 결과 현재 많은 안경사들로부터 데코비젼이 ‘안경원과의 스킨십에 열심인 회사’‘성공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유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할 동안 니덱렌즈는 한 번도 렌즈 가격의 변화가 없었다. 이는 소비자, 안경원, 또 데코비젼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뜻”이라며 “후일 회사의 규모가 더 커졌을 때 니덱 이외의 또 다른 브랜드를 런칭할 수 있지만 그때도 니덱렌즈는 여전히 합리적인 중가 브랜드로써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기자는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라는 말을 떠올릴 필요 없이 데코비젼은 지난 10년 또 앞으로 맞이해야 할 10년이 모두 한결같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러면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모범 회사가 바로 데코비젼인 것이 더욱 확실해졌다.

덧붙이는 글

유상훈 대표 약력 1983년 9월 삼영무역 입사 1998년 6월 케미그라스 상무이사 2006년 9월 데코비젼 대표이사

TAG
7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내 안경원의 연평균 매출은 ‘2억 1,850만원’ 국내 안경원의 2022년도 연평균 매출이 2021년보다 5.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예비창업자 등이 생활업종 통계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계로 보는 생활업종’ 콘텐츠의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세통계포털(TASIS)을 통해 제공하는 ‘통계로 보는 생활업종’콘텐츠에선 업...
  2. 미완의 국내 안경사법… 말레이시아에 답 있다 말레이시아의 안경사 관련법이 한국 안경사들이 획득•수행해야 할 모범 정답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 안경사들이 말레이시아 안경사법을 최종 목표로 삼아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확실하게 업무 범위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인 것. 현재 세계의 대다수 국가들은 눈과 관련한 전문가를 ①눈의 질환을 치료하는 안과의사 ②굴절...
  3. 봄철 ‘항히스타민제’ 과용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지난달에 봄철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항히스타민제’의 올바른 사용정보를 공개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매개체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콧물, 재채기 등을 완화하는데 사용되며, 일반의약품...
  4. 망막박리 치료하는 인공 유리체 개발 망막박리 치료를 위한 인공 유리체가 개발되었다.  지난 1일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동아대학교병원 합동연구팀은 망막박리 치료에 알지네이트를 활용하는 연구결과를 과학 및 임상적 응용을 다루는 국제저널인 「Biomaterials」에 발표했다.  해당 솔루션은 해초에서 추출한 천연 탄수화물을 기반으로 하는데, 유리체는 수정...
  5. 혈당 측정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 눈물의 생체지표를 통해 정확히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가 개발됐다. 지난 6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김자영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실시간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당뇨병은 대부분의 신체 부위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실시간 혈당 측정은 치료에 매우 중요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