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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뿌린‘2016 키오프’… 일단은 성공 평가
  • 합동취재반
  • 등록 2016-03-02 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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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기•인천소속 안경사 1만여명 참석 속에 일부 문제점으로 효과 반감
  • 대부분의 부스 참가업체들은 전시회 합격점


2016 대한민국국제안경광학대전(Korea International Optical Fair, 키오프)이 지난 17일 3일간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비록 보수교육장과 전시장의 불편한 동선으로 100%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부스 참가업체들은 대체로 만족한다는 분위기다.

 

지난 2010년에 개최된 엑스포룩이 큰 성공을 거둔 반면, 이번 키오프가 짧은 준비기간으로 부스의 배치가 짜임새가 없고, 보수교육에 치우쳐 소기의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부스 참가업체들 대부분이 대체로 우호적인 시각인 것이다.

 

더구나 서울•경기•인천안경사회의 3인 회장은 전시 종료일인 오후 3시경에 전시업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개선사항을 직접 들으며 내년도 전시회에서는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함으로써 업체들의 ‘아쉬운 부분’은 사그라진 형국이다.

 

5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안경광학전으로 일선 안경사와 업체들의 큰 기대를 모은 이번 키오프는 138개 업체가 273개 부스로 참가해 규모 면에서 이전의 어떤 광학전보다 더욱 큰 규모로 진행되었다.

 

개막일인 15일 오전 테이프 커팅식으로 시작된 키오프는 전시기간 3일간 2만명에 가까운 참관객을 기록해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고, 무엇보다 제조 및 유통의 상생을 보여준 축제의 한 마당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문제점 개선으로 내년엔 200% 성공 자신

전시장 입구에 일반인의 입장을 차단하는 경비를 배치해 눈길을 모은 2016 키오프는 행사 개최 전부터 안경사와 참여업체가 상생하는 행사로 큰 기대를 모았다.

 

예년과 다르게 봄철 성수기가 실종된 상태에서 안경사와 업체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이번 키오프가 안경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던 것.

 

침체된 안경업계에 활황의 물꼬를 트는 기회의 행사로 개막된 이번 키오프에는 1만여명에 가까운 안경사가 참여해 업체 관계자들의 기대를 부풀게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아이웨어 유통업체의 관계자는 “실질적인 수주가 아닌 아이쇼핑에 그치는 안경사가 적지 않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한 홍보효과를 거두어 내부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지금은 전시회 때 방문을 약속한 안경원을 찾아다닌다고 올해 들어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키오프에 참여한 서울 서초구의 한 안경사는 “평소 소규모 수주회에 참석하는 것이 전부였던 나에게 이번 키오프는 볼거리가 많은 전시회였다”며 “참여업체들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해온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쉬웠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불만은 안경사 보수교육이 4시간 연속 진행되어 교육 후 전시장을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것이다.

 

한 안경렌즈 업체의 고위 관계자는 “2010년 엑스포룩 당시 보수교육은 2시간 교육 후에 2시간 이상의 휴식시간을 주고 다시 2시간 수업을 이어가는, 주최 측이 안경사들의 전시장 참여를 적극 유도한 반면 이번 키오프는 4시간 연속으로 보수교육을 진행하다보니 전시장을 찾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그나마 보수교육 둘째 날부터 주최 측이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소해 소기의 성과는 얻었다”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한 안경사는 “안경사의 교육은 안경제품의 정보를 파악과 유행 흐름을 살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교육의 하나”라며 “안경사 보수교육의 주무부처인 복지부에 당당하게 제품정보 교육시간의 배정 필요성을 강조해 교과목에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키오프 조직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서울시안경사회의 김종석 회장은 “회원들이 갈망하던 대규모 광학전을 서울에서 개최해 안경업계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며 “올해 행사에서 불거진 몇몇 아쉬운 점을 개선 보완하면 내년 키오프는 200% 성공을 거둘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올해 키오프는 중앙회에서 정한 날짜에 시행할 수밖에 없었지만, 내년 키오프는 안경사와 업체들이 원하는 3월 중순경에 개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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