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 겨울철 설맹증 주의보… “선글라스는 자외선 심한 겨울에도 반드시 착용해야”
질병관리본부가 국민들의 눈 건강을 위해 겨울철 스키장 등에서 설맹증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설맹증은 겨울철의 강한 빛이 눈(雪)에 반사되면서 자외선으로 인해 각막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스키장, 썰매장, 얼음 빙판 등에서 활동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스키장이나 빙판에서 야외 활동을 하면 태양광선까지 더해져 눈에 피로가 심하게 쌓인다”며 “이런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 세포가 손상돼 염증으로 이어져 설맹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흰 눈이나 빙판에서는 태양광선의 높은 반사로 각막 손상이 되기 쉽고, 이런 때는 진한 농도의 색이 들어간 고글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스키장에 다녀온 후에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면 전문의에게 각막 손상 여부를 진단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이 관계자는 “흙이나 콘크리트, 아스팔트는 자외선의 10% 정도만 반사하는 데 비해 눈은 80%를 반사하고, 이 수치는 여름철 자외선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며 “만일 선글라스 등 보호장비를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안구를 촉촉하게 해주기 위해 의식적으로라도 눈을 좀 더 자주 깜박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