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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잠근 KISS… 성명서로 맞불
  • 신지훈 기자
  • 등록 2014-04-30 14: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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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부, 2000여 회원 서명 담은 성명서 발표… 중앙회가 자료 열람 계속 거부할 시 상급기관에 탄원서 제출과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
 
서울시안경사회(서울지부)가 지난 24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 그랜드볼륨에서 ‘KISS 및 VOD 의혹 규명 대책위원회’ 모임을 갖고 중앙회에 KISS 및 VOD 관련 사태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안우회 회원 20여명과 서울지역 분회장 등 서울지부 관계자 70여 명이 참가한 이날 대책위는 지난 2월 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본지가 보도한 KISS•VOD 의혹과 감사 보고서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협회 집행부가 지금까지 명확한 사실 확인과 입장 표명이 없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지난 3월 20일에도 사실 확인을 위해 중앙회를 방문한 대의원들에게 회의록과 계약서, 녹취록의 열람을 일체 거부했다고 지적하며 성명서 발표에 대한 배경 설명을 했다.

이날 서울지역 회원 2,000여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채택한 서울지부는 중앙회에 안경원 고객관리 프로그램 KISS 의혹에 대해 9개항과 VOD에 관련한 의혹 3개항의 질의서를 발표하고, 이들 질의에 대해 중앙회가 명확한 규명이 없을 경우 상급 행정부처에 탄원서 제출이나 현 집행부의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 또는 고소•고발도 불사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이날 대책위는 이와 함께 ① 중앙회가 KISS와 VOD 계약과 관련한 본지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협회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었음에도 법적 조치를 강구하지 않는 이유 ②서울지부와 경기지부를 포함한 몇몇 지부와 감사들을 음해세력이라고 매도하고 있는 중앙회의 행태 ③중앙회의 주장처럼 감사 보고가 정당치 못하면 상급기관에 감사를 요청할 용의가 있는지의 여부 ④중앙회가 정관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감사들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자격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이날 대책위에 참가한 서울지부의 한 분회장은 “옵틱위클리의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을 요구하는 대의원들에게 협회 집행부가 서울지부를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음해세력이라고 매도하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협회는 성명서 질의에 성실히 답하고 관련 자료 일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014년도 안경사 법정 보수교육 강평회와 업계 선배 및 89범안경사법대책위원 초청 간담회를 동시에 진행한 이날 대책위 회의에 참석한 한 원로는 “성명서에 쓰인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안경사 선배들이 쌓아온 업적이 물거품이 될 정도로 매우 충격적인 사태”라며 “중앙회는 하루 빨리 이 사태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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