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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협 제41차 정기총회… 대결 우려속 현안 봉합
  • 신지훈 기자
  • 등록 2014-02-28 19: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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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가 대의원, KISS와 VOD 시스템 관련 의혹(안)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후 조사키로 의결… 본회 감사, “VOD사업은 이사회 논의 없이 집행되었다”고 보고
 
제1부 행사

㈔대한안경사협회(회장 이정배)의 제41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27일 공군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었다.

전국 16개 시도지부 250명의 대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민주당 오제세 의원과 노영민 의원,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정명현 원장 등 외빈과 대한안우회 이익재 회장, 윤효찬 직전 회장, 한국안경렌즈도매협회 김영환 회장, 업체에서는 다비치안경체인 김인규 대표, 안경매니져 김재목 대표, 뉴바이오 김숙희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이날 총회는 박준철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개회선언에 이어 가진 1부 행사에서는 안경사 윤리강령 낭독과 내빈소개, 개회사, 외빈의 축사가 이어졌고, 축사에서 오제세 의원은 “안경사 단독 법령 마련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협회 추진 계획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나용수 경기도지부장, 울산지부 최헌 총무이사, 전남지부 위성식 남부분회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상을 수상했고, 전임 임원 공로패와 16개 지부 유공회원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제2부 행사

이어 10분의 휴회 속에 속개된 2부 행사에서는 △성원 보고 및 제40차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록 보고 △2013년 회무 보고 △회의 안건(2013년도 수입•지출 결산 승인의 건/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상(안) 승인의 건/ 기타건의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최근 의혹을 받고 있는 고객관리 프로그램 KISS와 VOD에 대해 열띤 의견을 나눴다.

대안협 이정배 회장은 안건 논의에 앞서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협회가 준비한 KISS와 VOD사업에 대해 사실과 다른 왜곡된 보도가 협회와 지부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협회와 회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언론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해는 다소 해소됐으며, 악의적으로 협회를 음해하기 위한 세력을 발본 색원하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의장 이정배 회장과 감사에게 집중적인 질문을 쏟아내며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지방의 한 대의원은 “감사 내용 중 과정을 무시하고 전횡적으로 처리가 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송재상 감사는 “여러 부분에서 절차를 소홀히 한 경우가 있다”며 “해당 보도는 일부 부정확한 것이 있지만 큰 틀에서 볼 때 틀린 내용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계속해서 송재상 감사는 “18대 집행부는 VOD에 대해 안건을 상정하거나 의제로 다룬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KISS와 VOD의 불합리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도 협회 측에 시정요구를 권고했었다”고 덧붙었다.

이에 대해 이정배 회장은 “이사회를 통해 사업 승인을 받았으나 공개 입찰 부분에서 절차를 이행하지 못한 것은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절차도 중요하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기 위함이었으며, 이 부분은 전문가를 초청해 문제가 있다면 따지고 바로 잡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대의원은 정관 제48조(계약자의 선정방법)와 제52조(입찰공고)를 근거로 이번 계약은 절차를 무시한 무효계약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도 절차상 하자를 인정하며 배임성 혜택이 의심되는 불공정계약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KISS와 VOD와 관련해 행정부회장 등도 개발업체 관계자와 일체 만난 적이 없고, 계약 내용이나 개발비 역시 계약 완료 후 이미 완성된 계약서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대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같은 정황을 들어 대의원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는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협회의 확실한 해명을 요구하는 대의원과 원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 자제하라는 대의원 간의 언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오는 3월 4일 시도지부장 간담회에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대안협의 제41차 정기총회는 고성이 오가는 속에서 폐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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