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인… 한국 안경류는 저가격•고품질로 인식, 개발 가능성 높아
|
러시아 상트 페터르부르크로의 산책②
러시아의 개인 안과병원을 살펴보았다.
시내 한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첨단의 장비를 보유한 한 안과에는 아홉 명의 안과 의사와 일곱 명의 검안사가 근무를 하고 있었다.
이러한 최상의 안과 서비스는 사보험에 등록된 환자에게만 제공된다.
이는 공보험에 등록된 환자가 실혜택을 받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2년이라는 대기시간 없이 곧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병원대표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인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교육과 건강에는 돈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관련산업은 불황을 모른다고 한다.
일반적인 라식수술 가격은 보통 15,000RUB(564,000원)부터 시작하며 웨이브프론트가 장착된 굴절수술은 기존의 가격보다 4 배 더 비싸진고 한다.
더구나 백내장 수술의 경우 25,000RUB(940,000원) 부터 50,000RUB(1,880,000원)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고가의 가격 때문에 러시아 주변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여러 나라들이나 독일, 그리고 아랍권의 나라에 있는 병원들이 러시아 환자 유치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상트 페터르부르크의 남부에 위치한 한 안과에는 50명의 안과의사가 포진하고 있으며 연간 약 24,000 케이스의 수술을 진행한다.
그 중 약 9,000 케이스는 백내장 수술이며, 굴절수술은 5,000 케이스를 점유한다.
현대적 장비로 무장한 이 병원에서는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조직화 되어 운영되며, 공보험에 등록된 환자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 병원에서 비정시 환자는 환자의 기호에 따라 수술이나 콘택트렌즈, 안경으로 처방을 받는다.
대표원장인 Balatschewicz 교수는 오늘날 러시아 의료계의 경제 상황을 ‘우리가 돈을 위해 일을 하는 것처럼 국가는 의학을 위해 일을 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콘택트렌즈의 처방은 병원의 일반 의료 서비스에 속하며, 환자는 약 500RUB(18,800원)을 부담한다.
콘택트렌즈의 유통 구조는 불분명해서 렌즈 구매 장소가 분명하지 않았다.
안경원은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를 보였다.
고가로 인식이 된 안경은 보통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지인에게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 안경산업의 경우 주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가의 고품질로 인식되어 있다.
일상에 만연한 부패부터 독특한 음식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아직 모르는, 그러나 알고 있다면 결국 힘이 될 주변국 러시아 사회를 이해하고 관련분야에서의 시장확대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