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3분기 대비 흑자 34% 증가… 광학기기가 수출 주도
콘택트렌즈 56% 감소… 對중국 수출 감소가 원인올해 3분기 한국의 안경관련 무역 흑자 규모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청장 윤영선)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월부터 9월까지의 우리나라 안경관련 수출은 약 3억 8천만 달러, 수입은 약 2억 달러로 집계되어 1억 8천만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1 참조).
이 같은 수치는 2009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수출은 25%, 수입은 16%가 각각 증가, 1억 2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당시에 비해 금액으로는 약 6천 2백만 달러가 증가한 것이다(표 2 참조).
안경관련 수출이 이처럼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낸 것은 광학기기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광학기기는 3분기 동안 약 3억 1천만 달러를 수출, 전체 수출 물량 중 약 8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억 2천만 달러 이상을 수출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광학기기는 약 30%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광학기기 수출업체의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 세계적인 긴축경기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올해는 경기 회복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바이어로부터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광학기기의 성장과는 다르게 콘택트렌즈는 2009년 3분기 1천 4백만 달러 흑자에서 4백만 달러 적자로 돌아서서 우려를 낳고 있다. 더구나 콘택트렌즈는 지난해 3분기 4천 3백만 달러 수출에서 올해 3분기는 1천 9백만 달러로 56%가 급감했다.
이와 관련 한 콘택트렌즈 수출업체의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對중국 수출이 감소한 면이 컸기 때문”이라며 “많은 업체들이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2분기까지 감소세를 지속했던 테와 장착구, 선글라스 등의 수출은 각각 15%와 79%가 증가하여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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