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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서 희망 만든 ‘룰라’ 대통령
  • 강정희 기자
  • 등록 2010-11-16 15: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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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지 못하는 닭’으로 비아냥 받던 브라질 경제를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간 연평균 5% 가깝게 끌어올렸다. 올해에는 24년 만에 가장 높은 7%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2005년 국내총생산(GDP)에서 한국을 제치고 세계 12위로 올라선 이후 지금은 세계 8위의 경제대국으로 만들었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 등 국제무대에서의 활발한 외교 행보로 국민들의 자부심을 높였다.

이상은 우리나라 박정희 대통령과 곧잘 비교되는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에 쌓은 치적이다.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룰라 대통령은 대서양 연안의 해안 도시인 페르남부크에서 가난한 농부의 8번째 아들로 1945년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다닐 나이 때부터 금속공장 선반공으로 일하면서 18세에 선반공 자격증을 취득한 룰라 대통령은 왼쪽 새끼손가락을 잃는 산업재해를 입으면서 노동 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68년 결혼한 부인 역시 공장의 열악한 작업 환경으로 생긴 간염을 변변한 치료도 못 받은 채 죽으면서 노동 운동에 본격적으로 전념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75년 브라질 최대 노동조합인 철강노조 위원장 당선에 이어 80년 정치 단체인 브라질 노동당을 창당, 86년도 하원의원 선거에서 최다득표로 당선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으나 대선에서 연거푸 3번 고배를 마시고, 마침내 2002년 서민과 빈민층의 절대적 지지에 힘입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10월 31일 실시된 제40대 대통령 선거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후보를 브라질 역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룰라 현 대통령은 집권 말기인 현재에도 80% 이상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국민적 영웅이다.

2005년 이후 노안으로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한 룰라 대통령이 즐겨 쓰는 안경은 라운드 에그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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