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大 김태우 교수, 근시 어린이 7년간 관찰 결과 43% 시신경 변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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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 변형시 녹내장 걸릴 위험 높아
어렸을 때 근시로 인한 시신경 변형이 생기면 어른이 됐을 때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근시 어린이 118명을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성장과정에서 근시 어린이 43% 정도가 시신경 모양이 찌그러지거나 뒤틀리는 등 시신경이 변형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김태우 교수는 “시신경이 변형되면 시신경 내부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가하고, 그 결과 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다”며 “시신경 변형이 오기 전인 4살 전후에는 가까이만 볼 수 있는 실내 활동보다 하루에 한 시간 이상 멀리 보는 야외활동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