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택트렌즈로 이메일•문자메시지 확인 시대 눈앞에 성큼
미국 워싱톤 대학과 알토 대학, 그리고 핀란드 연구진이 콘택트렌즈 겸용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유럽 EE타임스이 지난 2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콘택트렌즈가 안테나를 통해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받아 집적회로를 통해 에너지를 모으고, 이때 청색을 띠는 발광다이오드(LED)칩을 통해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인 오브제와 같이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눈으로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확인 가능한 이 콘택트렌즈는 이미 개발을 마친 후 눈에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를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유럽 EE타임스는 연구진의 말을 빌려 이 콘택트는 게임이나 내비게이션은 물론, 바이오센서와 연동해 사용자의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데 사용될 수 있고, 무선배터리 충전거리가 10cm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형 배터리를 귀에 거는 등의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진은 안구 표면에서 생성되는 이미지에 눈이 초점을 맞추는 문제를 해결하고, 렌즈를 개조해 눈의 초점 거리를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BBC 뉴스는 스위스에 있는 센시메드社가 이미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녹내장 환자의 안구 내 압력을 모니터하는 스마트 콘택트를 시판 중이라고 22일자로 보도하고, 조만간 눈앞에 이미지를 띄워주는 신개념 콘택트렌즈의 개발이 멀지 않았다는 연구진들의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