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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나는야 안경을 사랑한다.
  • 손승현
  • 등록 2011-11-23 15: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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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실시한 2012동경 안경 박람회가 끝나고 벌써 날씨가 쌀쌀해져 겨울이 온 것 만 같다.
사람들 저마다 싸늘해진 날씨 때문인지 얼굴에는 마스크를 두르고 목도리를 한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띄고 있는 게 필자가 있는 곳의 현재 모습이다.
우리나라와 위도상은 별 차이가 없으나 지리적 차이로 인해 3~5도 정도는 따뜻하다. 여름은 습도가 높아 2배는 덥게 느껴지는 이곳에서 35년 동안 오로지 안경원 현장에서 그리고 아직도 후배들의 교육에 힘을 쓰고 계시는 Tetsuya Kawashima안경사를 만나보도록 하겠다.
 
Tetsuya Kawashima 매니저는 일본의 상경대학교를 졸업한 후 Kikuchi Group에 입사후 안경 체인부에 발령을 받아 현재에 이르기 까지 35년동안 안경원 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35년 일본 안경업계의 장인이시다.
상경대학교를 졸업 후 안경체인부에 근무를 배속 받았을 당시에는 이 직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 참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주위에 좋은 동료들 그리고 자신보다 더 열정이 뜨거웠던 좋은 선배들이 있었기에 연구하고 공부하다 보니 어느덧 지금이더라 라는 말씀에 안경에 대한 애정을 물씬 느낄 수 가있었다.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의 안경원의 근무 여건 그리고 소속 개념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한곳의 안경체인 회사에서 35년간 그리고 정년까지 현장에서 근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일본 사회만의 장점이라고 생각 되어지는 부분이다.
일본 동북지방의 재해가 일어나고 벌써 8개월의 시간이 흘러가는 지금 일본의 화두는 “힘내라 일본”, 그리고 “절전”이다. 힘든 이 시기에 안경원 현장에서 근무 하시는 Tetsuya Kawashima매니저를 만나 현 일본의 안경 시장과 앞으로의 안경시장에 관해서 간단히 우리나라의 예를 들어 여쭈어 보았다.

Q 한국의 경우에는 다수의 플렛폼 안경렌즈,(기능성 렌즈)등 신제품이 발매 되면 브랜드 회사측에서 안경사 등에 대한 교육이 활발한데 일본의 경우에는 신제품에 대한 사원 교육은 어떤 식으로 실시되나요?
A-일본에는 국내회사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명한 광학 회사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신제품이 개발 ,생산,판매가 시작되면 브랜드 회사측에서의 설명회가 이루어 집니다.안경 체인 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브랜드 회사측의 설명만 듣지 않고 샘플을 받아서 직접 사용해봅니다. 그리고 장단점을 직접 확인 후 안경원 에서 상품으로써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 합니다. 그리고 나서 회사 사원들에게 상품에 대한 교육을 회사 내에서 다시 이루어 지는 것이죠. 단점은 이러한 과정들이 있기에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만 장점은 브랜드 회사의 직원들보다도 제품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거죠.
Q-한국의 경우에는 최근 기능적 그리고 광학적이라는 안경체인의 테마에서 패션이라는 테마로 시장에 진출한 안경체인이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안경체인의 흐름이 어떠한가요?
A-최근 들어 일본의 경우에는 Jins, Zoff라는 안경체인 회사가 가볍고 튼튼한 안경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합니다 라는 테마로 일본 시장에 진출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경기에 맞물려 마케팅이 효과가 상당히 적중을 한 거죠. 일본은 당분간 불경기라는 사회 흐름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 하려고 하는 소비 심리가 강 할 것 이라고 예상합니다. 의류 기업인 유니클로 가 고공 상승 하는 것 처럼 말이죠.
Q-일본과 비교를 해보면 한국의 안경가격이 다소 저렴한 편에서 점점 고부가 가치를 창출 안경원 매출 증대를 위해 매우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안경가격이 굉장히 고가였습니다만 조금씩 가격이 하락 하는 추세인데요. Tetsuya Kawashima매니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정말 힘든 질문이군요. 불경기에 맞물려 안경가격이 다소 하락하는 추세라는 건, 안경가격을 전략적 마케팅으로 사용하는 안경체인이 상당히 많이 증가 하였다는 것을 의미 하는 같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안경체인의 경우에는 종전과 비교해 가격의 변동이 거의 없었다고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 단 전보다는 조금 저렴한 안경을 찾고 구입하시는 분들이 늘었다고는 볼 수 있겠습니다. 저렴한 안경체인이 많이 생기는 건 실보다 득이 오히려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전에 비싸다고 느꼈던 안경을 저렴한 가격에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늘면 늘어 날수록 안경을 필요로 하는 분이 증가 하면 증가 할수록 언젠가는 저희 안경원에도 꼭 한번은 방문 하실 기회가 생기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때 왜 다른지를 보여 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공부 하도록 해야겠지요.
 
세월과 경력에서 자연스레 묻어 나오시는 환한 미소 하지만 이처럼 환한 미소를 만들고자 10년 정도 연습하셨다고 하시는 Tetsuya Kawashima매니저는 안경시장뿐만이 아닌 모든 시장들은 시간에 그리고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변해 가는 건 사실이지만 자신만의 특징 없이 그리고 자기 개발 없이는 무한 경쟁 사회에서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말씀을 필자에게 하고 계시는 것 같다.

Tetsuya Kawashima매니저는 35년간 현장에서 근무하시면서 느끼신 안경에 대한 에피소드 그리고 안경과 함께 해온 삶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필자는 지금까지 안경이란 자신에게 무슨 존재였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계기가 되었다.
안경이 자신에게 무슨 존재인지를.
덧붙이는 글

-다음 기사에서는 일본의 경우 일반 안경원에서는 처방 할 수 없는 콘택트 렌즈, 그렇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처방, 판매 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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