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임기간에 K아이웨어의 글로벌 성장 기반 구축할 터”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4-01-31 19:21:09

기사수정
  •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김종한 원장, 취임 직후부터 한국 안경산업 활성화와 디옵스 개최에 매진 총력

한국 안경산업의 산학연(産學聯) 3축을 이루고 있는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의 제8대 원장에 김종한(金鍾漢) 前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지난해 12월 12일 취임했다. 

 

불과 한 달 전인 11월 13일까지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 시정을 돌본 정통 고위 공직자인 김종한 원장이 진흥원 원장에 전격 취임한 것이다.

 

국내 안경 관계자는 물론 대구지역 안경생산 관계자들은 김종한 원장의 취임을 크게 반기고 있다. 

 

그동안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서 진흥원의 주요업무를 지휘한 경험을 가진 고위 공직자가 취임해 그 어느 때보다 국내 안경산업의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취임 후 업무 파악에 바쁜 진흥원의 김종한 신임원장을 만나 향후 3년간의 포부와 곧 치러질 대국국제안경전 준비 등을 들어 보았다. 

 

 

-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지금은 원장 취임 초기여서 업무 파악에 바쁘실 것으로 압니다. 국내 안경인들에게 인사 말씀주시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김종한 신임원장“한국의 안경 관계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 김종한입니다. 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하고 벌써 두 달여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가 원장에 취임하기 전에 원장이 약 6개월여 공석이었는데, 그 기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원장으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업무를 파악해 조직을 안정화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 두 달여간 진흥원 원장으로서 업계의 많은 분들을 뵈며 소통하고, 현장을 방문해 산업현황을 직접 파악한 결과 한국의 안경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업무가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 추진, 또 첨단기술 기반의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안경산업을 만드는 것임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한국 안경의 우수한 제조 역량에 기술적인 혁신이 더해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파급효과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 재임하시며 안경업계의 어려움을 적잖이 보셨을 텐데, 현재 우리나라 안경계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보나요.

“저는 대구시의 과학기술과장, 산업기술과장, 섬유패션과장을 거쳐 신기술산업국장과 부시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한국 안경산업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안경제조에 관해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안경산업의 중심지라고 알려진 대구는 기반시설 미비로 노후화되고, 숙련 노동자들의 노령화에 비해 젊은 직원들의 유입이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진흥원은 이에 대한 지원과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부각시키는 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진흥원 원장에 재임하면서 이것만큼은 반드시 이루겠다는 것이 있으면 말씀주시죠.

“세계 경제의 복합적인 위기와 불확실성 속에 지난해 우리 안경산업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기 침체의 여파가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민첩하고 기민하게 헤쳐 나가야 할 때입니다. 저는 앞으로 3년간의 임기 동안 ‘K아이웨어’만의 새롭고 독창적이며 트렌디한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 K아이웨어의 위상 제고를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전개해 한국 안경산업의 글로벌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열정을 쏟을 계획입니다.”

 

- 장기불황에 시달리는 안경계를 위해 진흥원에서 계획 중인 지원책은 있나요.

“K팝, K드라마 등 ‘한류’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은 현시점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이 K안경으로 전이되고,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품의 신뢰성 확보와 도전적인 홍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에는 기업이 갖춘 역량을 진단하고, 그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한국안경산업고도화육성사업’을 새롭게 개편•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안경기업이 보유한 제품과 서비스를 재정비하고, 가장 적합한 시장을 선정해 대한민국 대표 안경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니 많은 안경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디옵스에 스마트글라스 등 기술제품 전시 

- 2024년 대구국제안경전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22회 대구국제안경전은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엑스코 서관 1, 2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디옵스는 한국 안경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서, 또 독특한 콘셉트와 디자인을 가진 다양한 브랜드와 트렌드를 선도할 신제품을 소개하는 광학전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시기간 동안 스마트글라스, 메타버스 등의 최신 기술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다채로운 볼거리를 참관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참관객들은 이번 안경전에서 최신 안광학기술과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안경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것입니다. 올해 디옵스는 한국 안경산업을 세계무대에 높은 수준으로 소개하고, 국제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해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올해 디옵스가 이전 전시회와 다르게 차별화된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 진흥원은 이번 디옵스에서 안경업계의 수출과 내수 진작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적인 수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VIP와 해외 바이어를 유치하여 판로를 확대하고, 거래선을 다변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내수 진작을 위해 대한안경사협회와 적극적인 협력 속에 국내 바이어를 초청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 안경사 분들께서 많이 참석하시어 올해 디옵스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큰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디옵스가 한국 안경산업의 발전과 국내외 홍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전국 안경업계 관계자들에게 당부 말씀도 있을 텐데요.

“진흥원은 지난해 10월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그동안의 지원 성과와 기술 개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아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설립을 허가받았습니다. 우리 진흥원이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았다는 것은 향후 안경산업의 기술적 혁신과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강조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원장으로서 제 목표는 진흥원이 지위에 걸맞게 기술적 혁신과 연구개발에 주력해 안경산업을 국내외에서 선도하는 산업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통해 안경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안경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 개발과 홍보 등에 보다 과감한 투자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주요경력 - 경북대학교 행정학과 학•석사 - 행정고시 36회 합격 - 대구광역시 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 국외파견 (미국 오레곤대학교) - 대구광역시 정책기획관, 수성구 부구청장 - 대구광역시 신기술산업국장 -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 주민과장 -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실 주소정책과장 - 국민대통합위원회 정책기획국장 -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장 -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 안전관리정책관 - 대구시 행정부시장 - 대통령 표창(2001)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 작년에만 총 4,414건 제보 지난해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보험회사가 설치한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접수된 백내장 수술 등과 관련된 각종 보험사기 제보가 총 4,414건이며, 이중 3,462건(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17일 ‘적극적인 제보가 보험사기 적발로 이어집니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에 보...
  2. 새로운 ‘레이셀’의 3가지 컬러는? 바슈롬코리아 ‖ 문의 070-7167-9922/ 9927레이셀의 새로운 컬러 오로라 블랙, 프리덤 허니, 메리 모카 등 신제품 3종은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섬세한 패턴의 컬러렌즈로 새로운 패턴과 컬러 믹스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안전한 컬러 처리와 55%의 높은 함수율로 촉촉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무도수부터 -10.00D까지의...
  3. 신간 소개/ 안경사의 기술 안경사의 기술│손재환 지음│라온북 발간│209쪽│29,500원안경사 생활을 하면서 가끔 답답할 때 펼쳐보면 신통하리만치 쪽집게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안경사의 기술’은 30년간 안경원을 성공 경영해온 손재환 원장의 실전적 자전 체험서이다.  안경원 준비부터 고객만족, 검안과 조제, 가공, 피팅까지 안경원의 모든 세세한...
  4. 국내 안경사의 업무범위… 말레이시아에서 길을 묻다 국내 안경사 관련법이 공포•시행된 때는 1989년이다.  그러나 35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안경사의 업무범위는 지난 2012년 콘택트렌즈의 안경원 단독판매 법률이 개정된 것 이외에는 꼼짝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말레이시아는 1991년(Optical Act 1991)에 등록 요건과 실무 필요성 등이 명시되어 등록에 인정되지...
  5. LG전자, XR 스마트글라스에 진출하나? 세계적 빅테크 기업인 Meta가 산업용 증강현실(VR) 기기로 선보인 스마트글라스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핵심 협력기업인 LG전자가 확장현실(XR)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메타와 협력해 AI 기능이 접목된 XR 기기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사업 모델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