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운전할 때는 여분의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휴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운전하다 경찰의 단속에 걸렸을 때 25m 전방의 표시판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면 200유로(약 28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는데, 이로 인해 벌금을 부과 받는 운전자가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왕립경찰청(NPC) 도로국의 도밍고 펠릭스 호세 경감은 “올해 1분기는 작년 1분기에 비해 시력 문제로 부과된 벌금이 30% 이상 증가했다”며 “많은 운전자들이 안경을 등한시하고 운전하는데, 이젠 운전 시에 여분의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휴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현행법으로 추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65세 이상의 노령 운전자는 1년에 2회씩 의무적으로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