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영자 주간지 「닛케이 아시아」가 지난 1일자에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의 악영향이 일본의 콘택트렌즈에 집중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현재 일본 안경시장에서 콘택트렌즈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면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일본에서 콘택트렌즈 시장가격이 연일 상승 중으로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2월 도쿄에서 90개의 소프트 콘택트렌즈 평균 소매가는 10,054엔(약 10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10% 이상 뛰어올랐다.
치열한 가격경쟁이 일상화된 시장에서 이러한 인상은 매우 보기 드문 현상으로 생산비용, 인건비, 물류 등 모든 요소들이 한꺼번에 상승하며 이를 이끌고 있다.
일본 존슨앤드존슨의 관계자는 “우리가 유통하는 물량의 대부분은 아일랜드에서 제작되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영공 제한이 길어지며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노선의 변경이 수시로 발생한다”며 “공급망의 미비로 제품의 부족이 발생하고 그에 따라 가격의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콘택트렌즈 제조사인 시드의 이시카와 다케시 이사는 “코로나19의 팬데믹은 대중들의 시력문제를 악화시켰고, 이는 더 많은 콘택트렌즈의 수요를 불러왔다”며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것이지만, 현재 시장의 글로벌적인 공급망 위기가 이 같은 상황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