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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검영기… 안질환 검사까지 척척
  • 편집국
  • 등록 2011-08-16 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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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렴한 가격 대비 기능은 탁월… 충분한 연습 거치면 안경사 위상 확립에도 크게 기여할 검사법으로 적극 활용 필요
 
검영법(檢影法)이란?

검영법이란 검영기(retinoscope 또는 skiascope)를 이용한 타각적 굴절검사 방법이다. 1859년 Bouman에 의해서 고안되었고, 그 후 Landolt, Parent 등에 의해서 임상검사 방법으로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검영법은 고가장비인 자동굴절계(auto refractometer)를 이용해서 타각적 굴절검사를 하는 것 보다 싼 값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검영기만 있으면 간단하게 정확한 굴절 이상도를 측정할 뿐만 아니라 안질환, 각막면의 이상 등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편리한 것이므로 많은 연습을 통해서 마스터 할 경우 안경사로서의 자부심과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확신한다.

검영법의 대상 및 목적

검영범은 안저 반사가 있는 피검자를 대상으로 한다. 안저 특히 황반부에 안질환이 있어서 사입(射入) 광선의 황반 반사가 결여된 케이스에서는 검영법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굴절이상•안위이상•안정피로를 호소하는 환자의 굴절도와 조절량을 측정한다.
 
검영법의 원리

검영기에 나오는 빛을 환자의 눈에 사입(射入)시키면 망막의 황반부에 도달한 빛이 반사되어 눈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때 반사광선은 눈의 굴절상태에 따라 정시안인 경우에는 평행광선, 근시인 경우에는 수렴광선, 원시인 경우에는 개산광선이 되므로 이를 이용해서 굴절상태(원점의 위치)를 결정한다(그림5 참조).

검영할 때 필요한 것

① 반암실 또는 암실 / 광원

② 광원이 내장된 선조검영기 또는 반사경

③ 굴절검사용 판부렌즈 세트

④ 포롭터(내장된 렌즈 이용)

(주)
● 판부렌즈에는 난시렌즈가 없어서 축 판독에 문제가 있으며, 강도의 굴절이상에서 교정렌즈의 굴절력을 정밀하게 결정하기 어려움이 있다.

● 포롭터를 이용할 때는 그 자체를 간이 암실로 이용하게 되므로 기계근시로 인한 조절이 일어나기 쉬운 결점이 있다.
 
검영법에 관한 예비지식

검영법으로 굴절검사를 하기 전에 예비지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① 선조검영기 : 개산광속•평행광속•수렴광속을 이용하는데 주로 수렴광속을 이용한다.

② 선조검영기의 램프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3V하에서 검영한다.

③ 측정거리 :

검사거리- 동양인 50cm(-2.0D)
검사거리- 서양인 67cm(-1.50D)

(주) 검사거리가 길어지면 측정치 오차는 작아지나 빛의 상태를 보기 어렵다.

④ 피검자의 긴장을 완화시켜 조절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⑤ 검사실은 반암실 정도로 한다.

⑥ 피검자와 검사자는 <그림3>과 같이 자세를 취한다.
 
검영법의 실시요령

검영법은 다음 요령으로 실시한다.

① 검사자와 피검자는 암실에서 눈의 거리를 50cm(또는 67cm)로 하여 마주보고 앉아 피검자에게 5m이상 떨어진 목표물(광원)을 보게 하여 조절휴지 상태에서 검사한다.

② 검영기의 광원 스위치를 켜면 선조광을 360°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는 선조광이 준비되고, 검영기의 램프(광원)와 투영렌즈의 거리를 변화시킴에 따라 선조광의 광폭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으며, 피검자의 눈 앞에 판부렌즈•검안테와 렌즈•포롭터 중 어느 한 가지를 이용해서 굴절이상도를 검출한다.

③ 검영기의 빛 띠(선조광속)를 환자의 동공에 비추면서 검영기의 중앙에 있는 관찰공을 통하여 망막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동공에서의 붉은 빛 반사를 확인한다(반사 빛띠가 보이지 않으면 검영법의 실시가 불가능한 자임).

④ 피검자의 동공에 검영기에서 나오는 빛 띠(선조광속)를 수직으로 하여 동공령 주위에 좌우 규칙적으로 움직여서 동공령에 나타나는 반사 빛띠의 움직이는 방향을 관찰한다.

선조검영법에서는 수직방향의 빛 띠(선조광속)를 좌우로 움직여서 수평경선의 굴절이상도를 검사하고, 수평방향의 빛 띠(선조광속) 상하로 움직여서 수직경선의 굴절이상도를 검사한다.

이때 피검자의 눈에 비춰진 검영기의 빛띠(선조광속)와 동공내에서 관찰되는 반사 빛띠의 움직임을 관찰하면 동행•역행•중화를 관찰할 수 있다.

 
(가) 동행(同行 : with movement)
검영기에서 나오는 빛띠의 사입방향과 동공 내에서 관측되는 빛띠의 움직이는 방향이 같으면 동행이다(그림5의 동행 참조).

(나) 역행(逆行 : against movement)
검영기에서 나오는 빛띠의 사입방향과 동공 내에서 관측되는 빛띠의 움직이는 방향이 정반대이면 역행이다(그림5의 역행 참조).

(다) 중화(中和 : neutralization)
원점이 검사자의 눈의 위치와 일치할 경우에는 동공이 밝게 빛나며 검영기를 움직여도 동공내에서 빛띠는 움직이지 않게 되는데 이를 중화라고 하며 -2D의 근시에 해당한다. 교정도수=중화도수+(-2D) : 50cm(그림5의 중화 참조).
 
⑤ 검영기에서 나오는 빛띠와 동공내의 반사 빛띠의 움직임 방향이 동행인 경우에는 -2D 이하의 근시이거나 정시 또는 원시임을 의미한다(그림5의 동행 참조). 판부렌즈의 약도의 +렌즈를 눈앞에 대고 동공내의 빛띠를 관찰하면서 서서히 +렌즈의 굴절력을 높여가면서(검사자의 눈 뒤에 위치한 원점을 검영기에 위치시키기 위하여) 중화점을 검출한다.

동행에서 역행으로 역전될 때의 렌즈의 굴절력이 중화점을 의미한다. 역행으로 역전되기 직전의 검사렌즈로 동행을 확인하면서 검사자가 약간 검사거리를 늘리면 중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굴절력의 미세한 조정이 가능하다.

⑥ 검영기에서 나오는 빛띠와 동공의 빛띠의 움직임 방향이 역행일 경우에는 -2D 이상의 근시를 의미한다(그림5 역행 참조). 판부렌즈의 -렌즈를 약도로부터 점점 굴절력을 높여가면서 중화점을 검출한다. 역행에서 동행으로(피검자와 검사자 사이에 있는 원점을 개산에 의해서 검영기에 위치시키기 위하여) 역전되는 시점의 렌즈의 굴절력이 중화점을 의미한다.

중화상태에서는 검영기의 움직임에 대하여 반사띠(음영)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으며 -2D 근시를 의미한다.

⑦ 중화점에서의 렌즈의 굴절력에서 -2D를 가산하면 실제 눈의 굴절이상도가 된다(검영법 거리 : 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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