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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한 +α의 창조, 감동이 소비자를 만듭니다”
  • 나홍선 기자
  • 등록 2011-08-02 12:54:59
  • 수정 2022-08-10 17: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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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명의 연구원이 첨단기기 연구•개발하는 뷰아이텍… 최근에 근•중•원용거리 느낌주는 시스템 개발
(주)한국호야렌즈의 김화중 대표는 이번호 칭찬합시다 인물로 (주)뷰아이텍의 권혁제 대표(공학박사)를 추천했다. 그동안 안경사가 고객에게 누진렌즈 설명 때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첨단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Anyview 개발로 손쉽고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추천 이유였다. 또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더욱 그 가치를 인정받는 제품을 개발한 능력은 업계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Anyview로 잘 알려진 (주)뷰아이텍은 국내 누진렌즈 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기업이다.

우리나라의 누진렌즈 시장이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그 가치와 시장성에 주목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한 결과 누진렌즈 시장이 확대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안경 판매 동선 변화 등 안경원 업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무엇보다 안경사의 인식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심지어 Anyview와 같은 첨단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안경사를 선호하는 안경원도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 처방 시스템의 선진화를 이룬다

안경 분야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뷰아이텍의 권혁제 대표는 사실 안경과는 거리가 먼 공학도였다. 의공학을 전공하고 처음에는 심전도자동계측기 분야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LG중앙연구소에서 근무할 당시 신사업 추진팀의 자문을 해주던 것이 인연이 되어 검안기 개발에 참여하면서 광학기기 분야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전 근무했던 회사에서 제품 개발 및 연구소장으로 자주 외국을 왕래하면서 유럽과 선진국의 안경 처방 시스템을 알게 된 그는 낙후된 우리나라의 처방 시스템에 선진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당시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안경사들이 안경 처방 시 문진이나 구두 처방에만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제품의 장단점과 특징을 소개하기 보다는 주먹구구식 대응이나 설명이 대부분이었을 정도였죠.”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안경사에게 렌즈 사용의 불편을 이야기해도 “원래 그렇다”는 식의 답변이 일반적이었던 국내 환경과는 달리 외국의 안경사(정확하게 말하면 optometry)는 시스템별로 자세한 설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만족감과 감동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향후 10년간의 미래 아이템’의 하나로 Anyview 개발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2004년 (주)뷰아이텍을 설립한 권 대표는 Anyview 개발을 통해 그 생각을 현실화했다.

권 대표는 당시에 대해 “처음에는 시드머니 정도로 생각하고 개발했으나 예상 외로 인기를 끌면서 회사의 주력 제품이 됐다”고 말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애니뷰 가치성 먼저 인정

뷰아이텍이 Anyview를 처음 출시했을 때만 해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제품에 자신이 있었지만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맨투맨 방식으로 안경사와 고객을 직접 설득하느라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면서도 기대만큼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차라리 큰 렌즈회사와 함께 가자’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방법이 뷰아이텍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즉,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 과정에서 유명 렌즈회사들을 알게 됐고, 일단 고객이 된 렌즈회사로부터 자연스럽게 소개가 이어졌다.

뷰아이텍은 지금도 국내보다는 서구 유럽 등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기업이다. 제품의 80~90%를 차지할 만큼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이라는 점만 봐도 이 회사가 얼마나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거래처만 해도 유럽, 일본, 아시아 등 전 세계적이며, 신제품이 출시되면 글로벌 렌즈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HQ)에서 먼저 계약을 할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는 첨단 처방이 대접받는 시대

권 대표는 앞으로 Anyview 등 첨단 장비와 각종 측정기기가 더 많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아예 “안경원이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고 장담한다. 그러면서 “렌즈뿐 아니라 안경업계의 비즈니스의 미래는 유럽식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도 말한다.

그의 예상은 지금까지 대부분 적중했다. 과거에는 안경업계에서 온라인 주문 시스템 자체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비용 절감, 고객 불만 감소 효과 등으로 거의 대부분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첨단 시스템과 기기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 결과 안경원 현장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는 이 같은 첨단 시스템과 처방이 더욱 확산될 것입니다. 특히 고가의 렌즈 판매 시 그 가치 설명을 위해서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방식으로는 어렵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최근 뷰아이텍은 타블렛 PC와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등 실제 렌즈 착용 느낌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변화가 안경업계에 생겨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폼 방식의 렌즈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그는 “프리폼렌즈는 누진렌즈를 더 잘 팔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영업 촉진 방법(sales promotion tool)”이라고 답변했다.

개인적으로 권 대표는 3년 전부터 맞춤형 누진렌즈, 특히 개인 맞춤형 누진렌즈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해외를 자주 왕래하며 남들보다 일찍 콘텐츠에 관심을 가졌던 그에게 프리폼 방식의 렌즈라는 툴(Tool)은 이미 그 누구보다 먼저 유용한 영업 촉진 방안의 하나로 인식된 셈이다.

뷰아이텍의 Anyview는 이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최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인정받는 프리폼 렌즈 등 기능성 맞춤형 렌즈의 수요가 확산되면서 더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권대표, “안경의 콘텐츠는 교육이 접목돼야”

권 대표는 대화 중간 ‘콘텐츠’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콘텐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안경업계의 경우 콘텐츠라는 말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의외였다.

그런 권 대표에게 안경에 있어 콘텐츠는 무엇인지 질문했다. 그는 “콘텐츠란 렌즈 자체의 기술, 세일즈 프로모션 툴, 문화 등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에 따르면 특히 안경 분야의 콘텐츠는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안경의 특성상 눈건강과 직결되므로 안경 관련 콘텐츠는 작게는 제품의 가치를 설명하는 역할을 하며, 큰 의미에서는 낙후된 안경원의 시스템을 바꾸고 안경사에 대한 신뢰와 연결되는 중차대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콘텐츠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계속해서 그는 “이탈리아 안경원의 롤 모델을 보더라도 직원교육과 동선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매뉴얼에 대한 콘텐츠가 있습니다. 지금은 작은 의미이지만 앞으로는 더 큰 의미로서 콘텐츠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뷰아이텍은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회사다. 연구원이 12명에 달하지만 생산공장도 없고, 대부분의 공정이 아웃소싱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고의 제품을 보여주면 고객들은 감동하게 된다’는 생각에서 오직 제품만을 생각할 뿐이다. 또한 불필요한 회의도 거의 없다. 이메일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즉각적인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이다.

현재 Anyview는 세계 많은 나라에도 수출을 하며 계속 시장 점유율이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전체 안경원의 6~7% 정도만이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권 대표는 앞으로 무엇보다 국내에Anyview의 중요성을 알려나가는데 주력할 각오라고 힘주어 말했다.



칭찬합시다_ 다음편

권혁제 대표는 쿠퍼비젼코리아㈜의 정종구 대표를 다음 칭찬합시다 주인공으로 추천했다.

정 대표는 세계 유명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는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콘택트렌즈는 물론 안경렌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지식을 갖춘 박학다식한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무엇보다 정 대표의 열정적인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도전의 계기를 준다는 것이 추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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