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일본의 안경시장 규모가 3210억엔(약 3조 4,894억원, GFK재팬 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1990년대 초반의 시장 규모인 6,000억엔(약 6조 5,233억원)을 감안하면 30년간 46.5% 축소된 수치다.
일본 안경시장이 이처럼 축소한 배경은 대형 체인점에 의한 안경의 저가격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써 이에 개인 박스 안경원의 위기가 커지고 있기도 하다.
2010년대 후반 일본 전국의 안경원 수는 약 1만 2,000여개로 이 중 80%가 JINS나 Zoff 같은 대형 체인점이 차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안경렌즈나 프레임 하나에 몇 만 엔씩 받았지만, 십 수 년 전부터 거대 자본으로 무장한 대형 체인점의 등장으로 수천 엔으로 구입할 수 있고, 최근에는 5천엔, 8천엔, 1만 2,000엔 등 ‘3 프라이스’로 나눈 체인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후쿠이현 사바에市의 한 안경 생산업체의 관계자는 “현재 사바에에서는 연간 1,500만장의 안경이 출시되지만 대다수가 저렴한 안경”이라며 “객단가가 떨어짐으로써 일본 안경원의 폐업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