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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제1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부터 44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거치는 동안 안경을 착용한 대통령은 일전에 소개한 제26대 데오도어 루즈벨트와 28대 우드로 윌슨, 제33대 해리 투르먼 등 3명뿐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우드로 윌슨(Thomas Woodrow wilson ; 1856년 12월~24년 2월) 대통령은 1856년 버지니아 출생으로 대학교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좋은 교육 환경 속에서 성장, 프린스턴대학 총장을 역임한 교육자이며, 1910년 뉴욕 주지사에 당선되면서 정치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인물이다.
‘힘의 균형’에 대립되는 도덕·이상주의를 이념으로 전범국 독일에 대해 연합국을 주도하며 제1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윌슨 대통령은, 다른 한편으로는 백인우월주의자로서 폭력단체인 KKK단이나 흑인범죄에 관여하지 않는 이중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존에 만연된 행정학을 정치 권력적 현상으로 보지 않고 관리기술로 보아야 한다는 정치행정이원론을 주장하고, 1887년에 발표한 <행정의 연구>라는 저서를 통해 정치와 행정의 분리를 강조한 ‘펜들튼 법’을 제정하는 등 그의 괄목할만한 영향으로 지금도 학계에서는 ‘미국 행정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미국 28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1918년에 14개 조의 평화원칙 발표와 세계대전 종식에 기여한 공로로 192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착용하고 있는 안경은 그 당시 유행하던 라운드 스타일의 안경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