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저질 콘택트렌즈가 사회 문제화 되었다.
올해 1월 중국 심천의 중학생인 샤오판이란 소녀가 인터넷에서 구매한 콘택트렌즈를 사용한 후 2주 무렵부터 눈이 붉게 부어오르고 왼쪽의 시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2개월 뒤에는 왼쪽 눈의 각막이 완전히 혼탁해지고 시력이 0.05에 불과할 정도로 악화된 것이다.
이 중학생의 병명은 아메바 원충감염에 의한 희귀한 각막염으로 아이얼안과병원의 링쇼우량 의사는 “염증으로 비롯된 감염은 조직에서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혈관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며 “기생충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쉽게 눈에 감염되지 않지만, 샤오판의 경우 품질이 불량한 콘택트렌즈를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됐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에서 구입한 콘택트로 인해 샤오판 양은 현재 각막이식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며 “콘택트렌즈는 정상적인 유통처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을 구입하고, 만약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착용을 즉시 중단하고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