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극단 ‘사계’에서 이달부터 후쿠오카市의 캐널시티 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인어공주’에 배우의 대사가 표시되는 안경형 디스플레이인 ‘자막 글래스’를 사용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청각장애우나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되는 자막 글래스는 현재 일본어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제공되며, 안경렌즈에 해당하는 부분이 투명한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어 자막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후쿠오카현의 청각장애인협회 오사와 이사장은 “청각인은 지금까지 극장에 함께 온 지인을 통해 줄거리를 알지 못하면 연극의 내용을 제대로 알 수가 없었는데, 이 자막 글래스는 혼자서 공연을 관람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