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력 저하의 원인으로 알려진 디지털기기의 사용과 유해광선 이외에 이젠 또 한 가지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 마그데부르크 의과대학 연구팀은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시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연구팀은 스트레스와 안구질환을 다룬 기존의 연구결과와 의학적 기록을 분석한 결과 둘 사이에 명확한 연관관계가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인간의 뇌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되는데, 이 코르티솔 호르몬은 면역력을 약화시켜 쉽게 안구질환에 노출되거나 혈압 상승으로 인한 혈관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스트레스가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시력 저하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종종 자신의 시력이 다시는 예전처럼 되돌아오지 않을까봐 걱정한다”며 “나빠진 시력은 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동시에 안구의 혈류량을 높여주는 스트레스를 포괄적으로 관리하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는 시력 저하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트레스와 시력 저하의 연관관계를 추적한 이번 연구는 의학학술지 「EMPA 저널」 최신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