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각막염 환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2012년 191만 5,941명이었던 각막염 환자가 2013년에 200만 명을 넘은 이후 2016년 235만 9,476명을 기록하면서 매년 10만 명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여성 환자의 증가가 남성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남성 각막염 환자가 87만 2,527명인데 비해 여성 환자는 이보다 41.3% 많은 148만 6,949명이 발병했다. 연령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남성 14만 5,190명/ 여성 25만 2,629명)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각막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구분된다.
감염성은 원인균에 따라 세균각막염, 바이러스각막염 등이며, 비감염성은 외상과 관련된 경우와 콘택트렌즈 착용과 관련된 경우가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각막염이 발생할 경우 통증과 눈물흘림, 충혈, 눈부심, 눈꺼풀 경직 등 증상이 나타나며 적당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서울 서초동의 한 안경원 원장은 “콘택트렌즈의 사용 증가로 10~20대의 젊은 여성들의 각막염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막염은 원인 치료가 중요한 만큼 안경원 고객 중 각막염 증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안과 방문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1644-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