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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칼자이스, 신화는 계속된다
  • 나홍선 기자
  • 등록 2011-05-03 13: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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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익준 대표… “수익보다 서비스와 신뢰라는 새로운 가치 창조에 주력할 것”
 
1846년 독일에서 시작된 칼자이스는 광학 및 전자 광학산업의 리더로 자타가 공인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칼자이스의 전체 직원 수만 해도 1만2,257명에 달하며, 전 세계 30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영업활동을 하는 국가를 합치면 100여개국이 넘으며, 유럽과 북미대륙, 미국과 아시아에 걸쳐 글로벌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칼자이스는 광학 분야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서 소니 등 세계적인 광학회사에 렌즈를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나이키를 비롯한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 렌즈, 최고의 명품 자동차로 일컬어지는 마이바흐 전용 선글라스 등 각종 광학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고 있는 칼자이스는 벤츠나 BMW에 비해서도 결코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칼자이스는 일찌감치 국내 안경산업에도 진출, 칼자이스비전코리아(칼자이스비전)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렌즈를 공급하며 국내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칼자이스비전은 특히 올해 한국 안경산업의 가치와 위상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과 한국법인을 맡았던 알렉산드르 니콜라 몬타규 대표가 일본법인의 조직 확장 등으로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법인 대표를 별도로 선임하며 국내 시장에 보다 집중하는 조직적 변화를 단행했다.

그 선봉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칼자이스비전코리아 최초의 한국인 CEO로 선임된 최익준 대표다.

최 대표의 칼자이스비전은 올해를 전문가인 안경사와의 신뢰관계를 얼마나 제대로 맺고 있었는지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했다.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에 걸맞는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그렇지 못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라는 자문(自問)으로 한 해를 시작한 칼자이스 비전은 소비자 생활에 깊이 침투해 있는 칼자이스의 브랜드 파워와 가치를 좀더 제대로 안경사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첫 단계가 바로 안경사들과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동안 콘택트렌즈 분야에서 안경사 위주 경영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냈던 경험이 있는 최 대표이기에 소통을 통해 안경사들과 소비자들이 칼자이스라는 브랜드를 신뢰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전략으로 설정했다.
 
최익준 대표가 지난 2월 소비자를 위한 칼자이스 아이케어 사이트 ‘베터비전(www.better-vision.zeiss.co.kr)’을 런칭한데 이어 전국의 패밀리샵을 방문하며 실제로 패밀리숍을 가족처럼 대접하고 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한 것도 바로 이같은 소통을 위한 것이었다.

내부적으로도 직원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직원들이 마음을 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직원과의 소통에 집중했다. 동시에 전임 강태영 부대표가 잡아놓은 기본적인 체제와 기틀을 기반으로 직원들을 ‘학습조직’으로 변모시켜 나갔다.

최 대표는 “대표이사가 뛴다고 되는게 아니라 직원들이 마음을 열고 신뢰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마음 경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직과 고객을 이해하고 경청하면서 직원들에게 신뢰를 주면 직원들도 대표를 신뢰하고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이끄는 칼자이스비전은 이같은 변화된 모습을 대구국제안경전(DIOPS)를 통해 안경사와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칼자이스비전의 탁월한 기술력과 R&D를 통해 탄생한 어린이 근시완화렌즈 마이오비전과 프리폼렌즈 등을 통해 칼자이스가 지닌 진정한 장인정신과 철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마이오비전은 어린이 근시예방이라는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열어 안경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더욱 적극적인 소통과 홍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칼자이스의 진정한 장인정신과 철학이 발현될 기회가 적었다”며 “칼자이스비전은 단순히 안경렌즈 제조 및 판매로 수익을 추구하는 회사가 아니라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안경사와 소비자에게 제품, 서비스, 신뢰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고객들과의 스킨십과 소통을 잘 하면 고객들이 조언하고 많은 것을 알게 해 준다”며 “칼자이스비전은 안경사와 고객, 시장과 더욱 소통하고 스킨십을 많이 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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