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반 갑자기 사회문제로 불거진 안경원 폐수(슬러지)의 유해성 여부가 올해 안으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환경부와 대한안경사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관계자 등은 구미시의 한 안경원에서 슬러지에 대한 공개검증에 나섰다. 지난 8월 대구안실련의 ‘슬러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발표 이후 슬러지의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공개검증이 이뤄진 것이다.
이번에 채취된 시료의 분석은 대구지방환경청이 맡고, 관계부처인 환경부는 공개검증 결과와 안경원 30여 곳에 대한 자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슬러지에 대한 관리 기준을 정할 방침이다.
지난 9월부터 세종시와 서울, 경기, 대구 등에서 안경원 시료채취를 실시한 환경부 수질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우리 부는 최근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와 당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구미에서 공개검증을 실시했다”며 “다만 제일 먼저 검사한 세종시의 안경원 폐수는 검사 결과 허용량의 기준치 이하로 나왔고, 전국 각지에서 슬러지를 검사한 결과는 올해 안에 발표하면서 이를 토대로 적절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안협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해들은 바에 따르면 이번 검사 결과 세종시뿐만 아니라 대구에서 채취된 시료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안경원의 슬러지 문제는 별다른 문제없이 해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