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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택 VS 나쁜 선택… 4개월 후에 결정난다
  • 합동취재반
  • 등록 2017-10-16 19: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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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2월 정기대의원총회서 제20대 협회장 선출
  • 선거 4개월 앞두고 자천타천 6인 후보자들 정중동(靜中動)


안경사의 대통령 격인 대한안경사협회 회장 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3년마다 전국 250여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로 선출되는 안경사협회장 선거는 보통 출마 예상자들이 선거 직전 해인 10월부터 업계에 회자(膾炙)되다가 2개월여 조정 기간을 거친 후 연말경에 후보자가 확정된다.

 

지금 안경업계는 선거 직전 해로서 10월 중순을 넘기며 자천타천 떠오른 후보자들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권인사 3야권인사 3명 물밑싸움

향후 3년간 대안협을 이끌 제20대 협회장은 내년 2월의 대안협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현재 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로는 현 집행부에서 김영필 회장, 황인행 수석부회장, 유승은 홍보부회장이고, 일명 야권 측 인사로는 서울안경사회 김종석 회장, 경기안경사회 이상수 회장, 직전 서울 회장인 유환고 회장 등 모두 6인이다.

 

우선 김영필 현 회장은 재출마할 의사가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3년간 협회장으로 처리하지 못한 현안을 마무리 짓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과 또 현재 맡고 있는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서의 임기를 끝까지 마치고 싶다는 소리도 들린다.

 

다만 지난 7월에 부회장단으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점이 재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회 황인행 수석부회장은 협회장 후보로 이미 오래 전부터 거론된 인물이다.

 

중앙회의 수석부회장으로서 그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회장직을 인계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지난 3년간 중앙회의 업무를 대과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전지부장을 역임할 때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현안을 무난하게 처리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지난 7월에 협회장을 불신임하고도 이를 부인하고 왜곡함으로써 전국 회원에게 서슴없이 거짓말한 것이 흠집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현 집행부에서 제3의 협회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유승은 홍보부회장이다.

 

업계 소식에 밝은 사람들의 전언에 따르면 유 부회장은 대안협의 어느 실력자가 후원한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이런 소문이 사실일 경우 지금도 전국의 상당수 지부에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력자의 위세를 볼 때 유승은 부회장이 여권 측의 단일 후보로 정해질 경우 한순간에 강력한 조직력을 갖출 수 있다.

 

특히 유 부회장은 충북 지부장을 역임할 때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을 정도로 처신이 원만한 것도 장점의 하나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이 없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기도 한다.

 

이어 야권 측 후보자는 서울안경사회 김종석 회장, 경기안경사회 이상수 회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또 이에 못지않게 서울안경사회의 회장을 2번 역임한 서울 유환고 직전 회장도 19대 선거에서 패배 이후 와신상담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선 서울 김종석 회장은 빠른 판단력과 상대를 설득하는 친화력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서울 수석부회장을 6년간 수행할 때 현안을 잘 챙기고 또 서울 회장으로서 지난 3년여간 아직 성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안경원 휴일제와 가격표시제 등 각종 사업을 쉼 없이 추진한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지난해 모 매체로부터 면허대여 문제가 불거졌을 때 수사기관과 보건복지부로부터 혐의 없음을 확인받고도 너무 쉽게 합의함으로써 회원들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다음은 경기안경사회 이상수 회장이다. 일단 그를 아는 주변인들은 이 회장을 끈기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행동가로서 1년에 두 차례씩 경기안경사회의 30개 분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회원들의 애로점을 청취하는 열정이 지부 회원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다만 오랜 지인인 한 임원과 술자리에서 폭행 사실이 불거져 한때 구설수에 시달리는 곤란을 겪기도 했다.

 

이어 2015년의 19대 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유환고 회장도 지난 3년간 차기 협회장 후보자로 꾸준하게 거론된 인물이다. 유환고 회장은 18대 서울시 회장 시절 교류하던 몇몇 지부장들이 차기 협회장 재출마를 강력하게 권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환고 회장은 지난 19대 협회장 선거에서 패배한 것이 네거티브 선거 때문이라는 인식을 갖고 명예회복을 노린다는 소문이 많이 들린다. 그를 잘 아는 인사들은 유 회장이 서울 회장 재임 시 공사 구별이 엄격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안경사회 전 현직 회장들이 협회장 선거에 동시 출마하는 것은 여건상 결국 1인으로 정리할 수밖에 없어서 조만간 어느 한 인사로 정해질 공산이 크다.

 

결국 지금까지 대안협의 20대 협회장 선거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자는 모두 6인으로서 앞으로 2개월여 눈치싸움과 힘겨루기에서 승리한 후보자가 결정된 후 오는 12월 말부터 선거에 본격 나설 것이 예상된다.

 

그리고 연말부터는 여권측 1인과 야권측 1인이 각각 최종 주자로 낙점 받아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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