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아이웨어 수입업체인 D社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논현동의 본사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패밀리세일을 진행해 안경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명품으로 이름난 브랜드 16가지 이상이 할인 판매된 이번 세일은 할인율의 공지 없이 3, 5, 7만원 균일가 행사로 치러져 일선 안경사들의 원성을 샀다.
이 행사를 지켜봤다는 서초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제품의 대부분이 이월상품이 아닌 신제품으로 불릴 정도로 신상이 많았는데, 판매가격이 안경원의납품가보다 소비자 판매가가 훨씬 저렴했다”며 “행사장만 보면 이제 이 회사는 안경원과 거래를 끊고 일반 소비자에게만 판매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었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예전에 D사에 근무했던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 D사와 안경원과의 거래는 끝났다고 보는 것이 옳다”며 “현재 D사 내부에는 아예 안경사업부가 존재하지 않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나 명백하다”고 말했다.
한편 D사는 이번 패밀리세일과 관련해 본지의 취재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데 이번 할인행사에 참석했다는 한 소비자(아이디: far90*****)는 네이버 블로그에 ‘좋은 기회에 좋은 가격으로 선글라스를 만날 수 있었다. 안경원에서 샀으면 억울할 뻔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