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의 잃어버린 선글라스 시장을 되찾는 일에 서울시안경사회(회장 김종석)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MBN이 8시 뉴스를 통해 ‘선글라스 잘못 쓰면 독’이라는 제하로 저질 선글라스의 폐해를 고발하는 뉴스를 방송하며 자외선 측정장비를 통해 노상에서 구입한 1만원짜리 선글라스를 검사했을 때 자외선 차단이 아예 되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며 ‘안경사들을 통하지 않고 구입한 출처가 불분명한 저급의 선글라스를 쓰면 망막의 손상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뉴스에는 서울시안경사회의 임원들은 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해 자외선 측정 과정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서울시안경사회 신성호 기획이사는 “노상이나 의류점, 저가 할인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선글라스는 대개 아크릴 소재의 렌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고, 정책개발위원회의 임현성 위원장은 “자외선 차단이 정상 처리된 제품도 장시간 사용하면 열 노출에 의한 손상이나 흠집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자외선 차단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안경사회의 김종석 회장은 “이번 뉴스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검증되지 못한 곳에서 구입하는 선글라스가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회는 향후에도 매체를 통한 홍보 등 잃어버린 선글라스 시장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안경원 이외에서 구입해 가져오는 제품은 기술료를 최대한의 가치로 청구한다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모든 안경사들이 힘을 합치면 현재의 어려운 환경이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