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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값도 안 되는 선글라스 가격
  • 편집국
  • 등록 2017-04-29 16:33:18
  • 수정 2017-05-01 19: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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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홈쇼핑서 ‘선글라스 6장에 19,800원’ 판매
  • 장당 3,300원 판매에 안경사들 허탈


▲ 모 홈쇼핑에서 ‘선글라스 6장에 19,800원’이란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보며 안경업계의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쇼핑몰의 광고하면.

최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 업체가 모홈쇼핑에서 도수테와 선글라스 총 6장을 198백원에 판매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선 안경사들은 선글라스가 비록 중국산이기는 하지만 한 장의 판매가격이 33백원에 불과하고, 6장의 제품마다 미러렌즈를 장착했다는 쇼호스트의 멘트에 아연실색하고 있다.

 

모홈쇼핑에서 문제의 광고를 목격했다는 대구 3공단의 안경 생산업체의 관계자는 금속코팅이든 비금속코팅이든 미러코팅을 하려면 최소한 코팅비와 물류비 두 가지만 계산해도 5~6천원이 먹힌다제품의 품질을 따지기 이전에 이런 초저가 선글라스가 시장에 풀리면 정상적인 제품은 그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계속해서 그는 아무리 지유 경쟁사회지만 선글라스 가격이 담배 한 갑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는 제품은 품질을 따져서 소비자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상식적으로 도둑의 장물아비 물건이 아니면 선글라스를 4천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아라며 문제는 정상적인 홈쇼핑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가격으로 선글라스가 판매되면 우리 안경인은 소비자에게 불신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본지는 해당 업체와 연락을 시도해 관련 내용의 전후를 문의했으나 담당자는 우리 회사는 판매대행업체로 제품을 직접 수입하는 업체에 대한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한편 현재 일선의 안경사들은 선글라스 6장에 198백원이란 홈쇼핑 판매광고가 또다시 노출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안경사협회의 강력한 사전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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