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가 오히려 조악한 렌즈의 왜곡현상으로 눈 건강을 해친다는 각종 매체의 보도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안경업계의 조직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KBS 2TV ‘생생정보’에서는 ‘선글라스가 실명을 부른다’며 불량 선글라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을 방송하고, 「노컷뉴스」는 29일자에 ‘당신이 지금 쓰고 있는 선글라스가 눈 건강을 위협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렌즈 교체 없이 선글라스를 오래 쓰면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올바른 선글라스 선택 요령을 보도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소비자 대부분이 보도의 내용보다 제목만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선글라스가 눈 건강을 위협한다는 기사가 엉뚱하게 안경원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들 기사 중에 대안협 중앙회의 어느 임원이 관련 멘트를 했는데, 중앙회는 기사에 가벼운 동조 발언보다 ‘안경원에서 선글라스를 구입하는 것이 올바른 시력관리법’이라고 정확히 지적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안경사회의 한 상임이사는 “각종 매체에서 보도되는 선글라스 불량렌즈의 유해성 문제를 안경사가 잘 활용하면 고객을 다시 안경원으로 불러 모으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중앙회는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올바른 선글라스 선택법과 안경원의 선글라스 구매를 권유하는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