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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 울리는 가짜 포장지… 업체‘골탕’
  • 편집국
  • 등록 2016-08-13 11:54:54
  • 수정 2016-08-13 11: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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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오비젼의‘달리 실리콘55’포장지 모방해 중국에 수출
  • I사‘中 바이어 요청으로 제작’


콘택트렌즈 수출전문업체인 I사가 ㈜네오비젼(대표 김경화)의 대표 브랜드인 ‘DALI SILICONE 55’의 패키지(포장지) 디자인과 유사한 포장지로 제품을 수출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아쿠아 캡슐이란 신기술과 국내 유일의 일주일 착용 컬러렌즈란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네오비젼의 달리 실리콘 55와 매우 유사한 짝퉁 패키지가 적발된 것이다.


패키지의 모방 의심을 받고 있는 광주에 위치한 I사는 콘택트렌즈 수출전문업체로 ‘S’란 제품의 포장지에 ‘달리 실리콘55’의 패키지 디자인과 매우 유사하게 실리콘 하이드로겔 미세입자의 모양을 응용한 패턴화 홀로그램을 모방해 외양만으로 두 제품을 제대로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다.


I사의 S패키지가 네오비젼의 의장권 침해가 의심되는 상황인데 국내 상표법상 패키지의 의장권 침해의 판단 기준은 ‘그 품목이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가’이다.


결국 S패키지의 홀로그램과 제품명의 표기 위치, 서체의 동일성, 컬러 등이 달리 실리콘55와 매우 유사해 의장권 침해로 단정할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네오비젼의 한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자사의 제품과 비슷하게 포장지를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행위”라며 “I사가 포장지를 모방해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자사가 중국에서 얻고 있는 인지도를 이용해 자기 상품의 판매를 늘리려는 행위로써 의장권 침해소송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I사의 관계자는 “우리는 중국 바이어의 요청으로 패키지를 만들었을 뿐 달리 실리콘55란 제품은 보지도 못했다”며 달리 포장지의 의장권 침해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시각은 이제까지 짝퉁이 제품의 외양을 모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번 포장지 카피는 제품 전체를 속이는 최악의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더구나 달리의 인기 수출국인 중국에 포장지를 모방해 동시에 수출에 나선 것은 타사의 품질과 시장성을 송두리째 훼손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네오비젼이 지난 2015년 5월 런칭한 DALI SILICONE 55의 패키지(좌측). DALI SILICONE 55의 의장권을 침해한 것으로 의심을 사고 있는 I사의 S패키지. 제품명 위치와 서체 등이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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