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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테의 기술가공 유료화… 서울이 팔 걷었다
  • 편집국
  • 등록 2016-07-29 17:13:19
  • 수정 2016-07-29 17: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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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안경사회, 이사회서 안경원 매출 하락 시키는 공테 문제 집중 논의
  • 유료화 포스터 제작•배포하며 강력 추진 의결

▲ 선글라스와 공테의 안경렌즈 교체 및 피팅의 유료화 등이 논의된 지난 28일 개최된 서울시안경사회의 제7차 상임이사회와 제3차 정기이사회 모습.
서울시안경사회(회장 김종석)가 외부에서 구입한 안경테와 선글라스 고객이 안경렌즈를 교체할 때 기술가공료를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일명 공테 고객의 증가로 안경원의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되는 상황에 실질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인 것이다.


최근 서울안경사회는 상임이사회를 개최해 공테 문제의 심각성을 심도 있게 논의, 일차적으로 기술가공료 유료화를 홍보하는 내외부 포스터를 제작, 소속 회원 안경원에 배포해 강력 실시키로 의결했다.


서울안경사회의 김종석 회장은 “지난 7월 셋째 주에 개최한 중앙회 정기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주요 의안으로 상정했을 때 참석 임원 대부분이 찬성했다”며 “중앙회가 현재 외부 유관단체에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해 그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결론을 내렸지만, 서울은 지역 특성상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 부득이 우리만이라도 기본 체계를 잡아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국의 안경원은 공테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의 일반 안경원의 경우 불과 4~5년 전만 해도 공테 고객이 하루 1~2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명 이상 늘어나며 안경원의 매출 하락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소비자의 구매 변화로 외부에서 구입한 공테를 가져오는 경우가 늘면서 안경원이 렌즈만으로는 기본적인 수익 보전이 어려운 상태에 빠졌다.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등 다른 유통루트에서 구입한 공테의 피팅을 요구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안경원 매출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서울안경사회 임원들의 공통된 시각은 대학교육을 수료하고 국가면허증을 취득한 안경사가 고가의 광학기기를 이용해 조제가공, 피팅 등 전문적인 업무를 관례적으로 계속 무상 제공하는 것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안경의 조제가공료를 현실적으로 설정해 안경사의 전문업무가 제대로 인정받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 임원들은 공테와 선글라스의 조제가공료가 현실화 될 경우 고객 입장에서는 외부에서 제품을 구입한 제품보다 안경원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안경원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경원의 현재 매출 상황이 최악이라고 지적한 김종석 회장은 “안경 조제가공료 청구는 안경사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안경의 의료보험화의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 회는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안경원의 담합행위’로 볼 수 있는 부분을 면밀히 검토한 후 안경사의 생존권 차원에서 면허증 반납까지 불사하는 등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안경사회가 안경 조제가공료에 관한 안내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공테 고객에 대한 조제가공료 청구를 위한 서울안경사회의 조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문의 02)393-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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