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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게임
  • 우암 문윤서
  • 등록 2011-02-16 15: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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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사회란 우선 신뢰와 의지가 충만한 사회라고 정의할 수 있다. 말하자면 사리(事理)가 있고 경위(涇渭)를 바탕으로 한 사회라고 볼 수 있다.

모든 성원이 규칙을 지키는 사회는 얼마나 안전하고 안정적이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인가….

그러나 요즈음은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개개인의 깊은 체험과 성찰보다는 대충매체나 그 밖의 다른 수단을 통한 의도적 조작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적어도 몇 년 앞을 내다보고 내려야 할 결정이 순간적 인상에 따라 조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이런 현상은 전통사회의 사회적 연대가 해체되면서 이해관계에 기발한 새로운 사회조직원리에 등장하였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혼잡•불평 등 정체성의 상실 등의 문제가 안경업계에 나타나고 있다.

제로섬(Zero-Sum)…. 입은 많은데 파이는 제한되어 있다.

이렇게 전체의 양이 늘어날 수 없는 경우에는 그 전체 안에서 부분들 간의 제몫 찾기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현대사회의 이런 특성을 포착한 용어가 바로 제로섬이라는 게임인데, 1971년 미국의 공학자 ‘더러’가 제안했다.

제로섬이란 원래 수학의 한 분야인데 게임이론에서 유래한 말이다. 게임이론은 수학에서 생겨났으나 개인이나 사회의 형태를 연구하는 행동이론에 착용되었고 그 때문에 유명해졌다.

게임이론이란 이해관계가 상호 대립되는 집단의 행동양식을 수학적으로 다룬 이론을 말한다. 하나의 시스템 또는 사회를 경기장으로 보고, 참가선수들의 행동 양식이 상호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고찰하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로섬 이론에 따르면 집단의 모든 구성원들이 얻게 되는 득과 실이 총량은 결국 제로가 된다. 제로섬 이론에서는 총체적 갈등의 상황이 전제된다. 따라서 한 성원의 이익은 곧 다른 성원에게는 손해가 된다.

어느 성원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전체 성원의 득과 실은 결국 플러스•마이너스 제로가 되는 것이다. 뭔가를 얻으려면 뭔가를 잃는 게 제로섬의 법칙이다. 양적인 한계가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 제로섬 개념은 특히 뚜렷하게 드러난다.

처음 안경원을 개원하는 분들은 자기이익에 맞게 선택하고, 자기의 주변을 돌아봐야 한다. 대형에는 대형으로 경쟁해야 된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불량 언론의 발호(跋扈)가 공론(公論)의 마당을 왜곡(歪曲)시키듯, 잘 될 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 일은 반드시 잘못된다는 머피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모든 일에는 바탕이 깨끗한 후에야 그림이 될 수 있다(회사후소(繪事後素))는 것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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