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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어린이… 근시환자 급속 증가
  • 편집국
  • 등록 2011-01-19 14: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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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5명 중 1명 안경 착용… 초원지대 어린이보다 도시 어린이 근시 발생율 높아
중국의 안과의사 왕시우리는 예전에는 근시환자의 대부분이 고등학생이었지만, 최근에는 근시환자 연령이 점점 더 낮아지는 추세이며, 심지어 유치원생도 있다고 밝혔다.

매일 새로운 초등학생 근시환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으며, 공휴일이나 방학 때는 그 수가 더욱 많아진다고 말했다.

왕시우리 의사의 지적에 따르면 어린이의 안구는 조절 능력이 매우 강하고, 안구벽이 늘어지는 정도가 비교적 커서 장시간 책을 읽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등의 활동을 하면 안구의 조절능력 작용이 필요하고, 두 눈이 안쪽으로 몰린다는 것이다.

또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 눈 바깥쪽 근육이 눈에 일정한 압력을 가하게 됨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안구 전후축이 길게 변할 수 있고, 이때 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시닝市 제일인민병원에 아들을 데리고 시력검사를 하러 온 리우 씨의 경우, 그녀의 아들은 7살 때 근시가 발견되었는데, 그 이전에는 어린아이들이 흔히 거짓으로 근시를 말할 수도 있어서 중요한 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들이 10살이 되면서부터 사물을 볼 때 실눈을 뜨고 사물을 보고, 이때마다 아들에게 나쁜 습관이라고 하였지만 고쳐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그녀는 뒤늦게 아들의 시력을 검사한 결과, 어린 나이에 이미 600도의 고도근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인 샹잉 씨도 어린이들의 늘어나는 근시를 걱정하며, 자신의 반 51명의 어린이 중 13명이 안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수업을 할 때면 샹잉 씨는 학급 아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여서 책을 보거나 똑바른 자세로 글을 쓰라고 지적하지만, 안경을 쓰는 아이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매 학기가 시작할 때면 새로운 아이들 몇 명이 안경을 쓰고 나타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7년 8월 방영된 CCTV의<중국을 둘러보다> 프로에서 위수 장족자치주에서 개최된 ‘천리안을 찾습니다’라는 행사를 열었을 때, 초등학생의 시력을 측정한 결과 대부분 학생들의 시력은 양호하고, 2천여 명의 전교생 중 안경을 쓴 학생은 단 두 명밖에 없었다고 소개했다.
 
결국 중국내 안과 전문가들은 근시의 원인중 약 60%가 유전적인 요인이며, 나머지 40%는 환경적 요인이라고 말하면서 위수현의 경우 목축민들은 초원지대에서 살아서 시야가 매우 넓고, 상대적으로 도시에 비해서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적어서 근시가 될 확률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안과의사들은 어린이들이 근시환자가 되는 원인은 많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전자파가 방출되는 텔레비전과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거나 불량한 자세로 공부를 하고, 잘못된 식습관과 눈 건강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유전 등으로 어린이들이 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의 근시 발병률은 약 33%로서 세계 평균인 22%의 1.5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국 학생들의 근시율은 세계에서 2번째로 높으며, 이 중에서 초등학생의 근시 발병률은 22.8%로 학생 5명 중 1명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왕시우리 안과의사는 근시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생활 습관 기르기, 텔레비전과 컴퓨터 이용 시간 줄이기, 적당한 빛이 있는 곳에서 독서하는 습관과 바른 식습관, 그리고 눈 건강운동에 대해 교육을 병행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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