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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안경의 조건(2)
  • 편집국
  • 등록 2013-08-31 20: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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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도(精度) 높은 안경이 좋은 안경… 첨단 장비 맹신은 금물
 

안정피로를 일으키는 불편한 안경

안정피로는 부적합한 안경착용에 의한 것과 양안시 장애에 의한 것으로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경에 의한 안정피로는 굴절검사로 완성된 안경에서 정점간거리 및 전경각 등이 틀리면 렌즈의 교정효과와 상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안정피로를 일으키게 된다.
그 이외에 완성된 안경의 광심간거리가 부적당하다든지, 원시의 미교정, 근시의 과교정, 난시의 미교정 및 광심의 상하편위가 있을 경우에는 인위적인 사위가 발생하게 되어 근성안정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안정피로 중 안경에 의해서 해결이 가능한 것은 조절성 안정피로와 근성안정피로가 있다.
양안시에서 장애가 있을 때 한쪽 눈을 차폐하면 안정피로가 소멸된다. 이 때 생각할 수 있는 원인은 상하사위, 수평사위, 폭주부전, 융상력 부족 등의 근성안정피로와 부동시 교정에 의해서 생기는 부등상성 등의 안정피로이다. 한 쪽 눈을 차폐해도 안정피로가 해소되지 않는 경우에 생각할 수 있는 원인은 원시의 미교정, 근시의 과교정, 난시의 미교정, 노시의 초기 조절 부전 등의 조절성 안정피로 등이다.

광학적 안경조제의 원칙

안구는 회선점을 중심으로 상하쪾좌우로 회전하면서 시선을 목적물에 향해서 움직인다. 따라서 시선은 렌즈의 광축을 통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렌즈는 고정된 상태로 되어 있으므로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서 렌즈의 광축을 변화시킬 수 없다. 그 때문에 안구회선점을 지나는 시선과 렌즈의 광축이 일치하지 않을 때에는 <그림1-B>와 같이 그 렌즈의 광축이 눈의 회선점을 통과하지 않는 상태로 안경을 착용하게 되어 렌즈의 광학적 수차는 증대된다. 이 경우에 시선을 위쪽으로 이동하면 하는 만큼 시각은 증가되어 수차는 더욱 커진다. 따라서 안경을 조제할 경우에는 렌즈를 테에 끼웠을 때 렌즈의 광축이 회선점을 통과하도록 시선에 렌즈의 광축을 일치시켜야 한다.<그림1-A>
안구 회선점의 필요성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렌즈의 광학중심이 안구 회선점상에 있고 그리고 안경테의 평면과 직각으로 교차하는 점에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조제하면 프리즘이 들어 있지 않은 렌즈의 광학중심은 정확하게 안구 회선점을 지나게 된다.
프리즘 오차는 수평방향 보다는 수직방향의 오차가 더욱 문제된다. 도꼬로 다케시 교수는 수평방향으로는 ±2△, 수직방향으로는 ±0.5△ 이상의 프리즘 효과를 내게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완성된 안경의 정밀도 검사

조제, 가공이 끝난 시점에서 완성된 안경의 정밀도는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검사 결과 난시축은 2˚이상, 좌쪾우 광학중심의 상하편위는 0.25△이상, 양안PD는 1mm 이상 등 각종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났을 경우에는 지체없이 안경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또 정점간거리, 광심간거리, 전경각 등을 점검했을 때 렌즈의 교정효과에 변화를 주었을 때도 반드시 조정이 필요하다.
참 편한 안경이란 안경 조제, 가공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차가 허용오차 범위 이내에 있어야 할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안경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안경을 만든다는 것은 각종 첨단 장비가 보급된 오늘날에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안경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정도(精度) 높은 참 편한 안경은 아무나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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