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참 편한 안경의 조건(1)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3-08-15 13:28:25

기사수정
  • 안광학적 결상조건 충족, 양안시 장애 고려한 조제가 중요
 
■ 참 편한 안경의 정의
참 편한 안경이란 안광학적 결상조건을 만족시키고 시기능(visual funtion)이 원활하도록 만들어져 장시간에 걸쳐 착용해도 전혀 안정피로를 일으키지 않는 안경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불편한 안경이란 안광학적 결상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시기능이 원활하지 못해서 잠시 동안만 착용해도 안정피로를 일으키는 안경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편한 안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광학적 결상조건을 만족시키고 인위적인 프리즘 효과에 의해서 양안시가 장애되지 않도록 조제, 가공해야 한다.
과연 우리가 쓰고 있는 안경은 정확도가 얼마나 될까. 100% 완벽한 안경일까?

■ 광학중심 편위에 의한 안구운동
원용안경을 만들 경우 시선이 전방을 향했을 때 보통 시선이 렌즈의 광학 중심을 지나서 원방을 보게끔 가공해야 한다.
만일 일시적으로 렌즈의 광학 중심이 시선이 통과하는 위치에서 벗어나면 프리즘 작용에 의해서 굴절되기 때문에 안구가 코 쪽이나 귀 쪽으로 약간 회전해서 광선의 편위를 바르게 고쳐서 보게 된다. 즉, 시선이 광학중심에 있다면 시선을 곧바른 상태로 볼 수 있는 것도 광학중심의 편위(벗어남)로 인하여 필요 이상의 외안근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그림2>와 같이 오목렌즈의 경우 광학 중심간 거리가 안경 착용자의 동공거리보다 넓으면 눈에 대하여 기저내방(Base In)의 프리즘 작용을 일으킨다.
그렇게 되면 눈의 망막에서는 가장 시력이 좋은 중심와보다 벗어난 곳에 영상(image)을 맺게 되기 때문에 확실하게 보이는 중심와에 영상을 맺도록 하기 위하여 안구운동이 일어난다. 이 경우에는 귀쪽으로 개산운동이 일어난다.
이와 같은 부자연스러운 안구운동을 계속시키면 눈이 통증을 느끼고 따라서 근성안정피로를 일으킨다. 다시 한 번 안구운동을 적용시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안구운동은 6개의 외안근에 의해서 행해진다. 그것은 외직근, 내직근, 상직근, 하직근, 상사근, 하사근이다. 이 근육은 수평과 상하방향으로 안구를 움직일 수 있다.
수평방향의 회전은 내직근과 외직근에 의해서 일어나고 상하방향의 회전은 상직근과 하직근, 상사근과 하사근에 의해서 일어난다.
가까운 목표물에 양안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폭주작용은 주로 내직근에 의해서 일어나고 항상 쉴 틈 없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잘 훈련되어 잇다. 그래서 외안근 중에서는 가장 힘세게 일할 수 있다. 또 가까이서 양안의 시선을 병행안위로 열고 개산하는 작용은 내직근의 이완과 외직근의 가세로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시선을 병행안위에서 개산시킬 필요는 없다. 또 외직근의 수축은 같은 방향을 향해 운동할 때 많다. 예를 들면 우측방향을 볼 때에는 우안의 외직근과 좌안의 내직근이 수축한다. 이와 같이 양안의 외직근 자체를 동시에 자극해서 수축하는 것은 대단히 적다고 생각할 수 있다.
부자연스러운 개산 작용은 눈을 크게 피로시킨다. 위에서 설명한 예는 오목렌즈로 했지만 볼록렌즈는 반대로 기저가 코쪽으로 되어 있을 경우도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떻게 해서라도 처방전대로 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안위에 대해서도 광학중심의 위치는 고려해야 한다.
렌즈의 프리즘 작용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기저가 내방인 경우 : 시선이 개산하는 자율조정동작이 일어난다.
②기저가 외방인 경우 : 시선이 폭주하는 자율조정동작이 일어난다.
③기저가 상방인 경우 : 시선이 하방시하는 자율조정 동작이 일어난다.
④기저가 하방인 경우 : 시선이 상방시하는 자율조정 동작이 일어난다.

근용안경의 경우 근견시할 때에는 폭주가 일어나기 때문에 눈의 폭주기능에 부담이 가서는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원용안경과는 반대로 프리즘 기저는 기저내방의 쪽이 오차에 대한 영향이 적다.
 
■ 광학중심간 거리의 허용오차
안경 처방전에서 동공간의 거리가 지정되었을 때 이에 대응하는 광학중심간 거리의 조제 가공 허용오차는 가급적이면 허용오차가 보다 크게 허용되는 방향으로 일어나도록 하는 편이 안경을 착용했을 때 보다 편하다. (표1 참조)
예를 들어 다음 각각의 경우에 CD(FPD)의 가공 상 오차는 어느 방향으로 보다 크게 허용되는지 그림을 그려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단, 착용자의 안위는 정상이다.

(사례1) 마이너스(-)의 원용안경 기저외방(B.O)
(사례2) 플러스(+)의 원용안경 기저외방(B.O)
(사례3) 마이너스(-)의 원용안경 기저내방(B.I)
(사례4) 플러스(+)의 원용안경 기저내방(B.I)

<표1>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원용안경은 기저외방(B.O)으로 허용오차가 크게 허용되고 근용안경에서는 기저내방(B.I)으로 허용오차가 크게 허용된다. 〈계속〉
/강현식 교수 (성덕대학교 안경광학과)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 작년에만 총 4,414건 제보 지난해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보험회사가 설치한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접수된 백내장 수술 등과 관련된 각종 보험사기 제보가 총 4,414건이며, 이중 3,462건(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17일 ‘적극적인 제보가 보험사기 적발로 이어집니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에 보...
  2. 신간 소개/ 안경사의 기술 안경사의 기술│손재환 지음│라온북 발간│209쪽│29,500원안경사 생활을 하면서 가끔 답답할 때 펼쳐보면 신통하리만치 쪽집게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안경사의 기술’은 30년간 안경원을 성공 경영해온 손재환 원장의 실전적 자전 체험서이다.  안경원 준비부터 고객만족, 검안과 조제, 가공, 피팅까지 안경원의 모든 세세한...
  3. 새로운 ‘레이셀’의 3가지 컬러는? 바슈롬코리아 ‖ 문의 070-7167-9922/ 9927레이셀의 새로운 컬러 오로라 블랙, 프리덤 허니, 메리 모카 등 신제품 3종은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섬세한 패턴의 컬러렌즈로 새로운 패턴과 컬러 믹스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안전한 컬러 처리와 55%의 높은 함수율로 촉촉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무도수부터 -10.00D까지의...
  4. 국내 안경사의 업무범위… 말레이시아에서 길을 묻다 국내 안경사 관련법이 공포•시행된 때는 1989년이다.  그러나 35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안경사의 업무범위는 지난 2012년 콘택트렌즈의 안경원 단독판매 법률이 개정된 것 이외에는 꼼짝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말레이시아는 1991년(Optical Act 1991)에 등록 요건과 실무 필요성 등이 명시되어 등록에 인정되지...
  5. LG전자, XR 스마트글라스에 진출하나? 세계적 빅테크 기업인 Meta가 산업용 증강현실(VR) 기기로 선보인 스마트글라스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핵심 협력기업인 LG전자가 확장현실(XR)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메타와 협력해 AI 기능이 접목된 XR 기기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사업 모델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