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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시기능 검사와 누진안경 조제(2)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3-07-16 1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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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쪽 눈에 프리즘 대었을 때 융상성 내전 일어나지 않으면 비정상… 입체시 검사는 입체경과 삼간계 사용
 
양안의 망막 대응점 벗어나 결상하면 복시 일으키지 않아
양안시기능 검사는 누진렌즈안경 조제 시 이용할 수 있어


■ 4△ Base Out test
Worth’s 4dot test가 주변의 대략적인 융상검사인데 대하여 4△ B.O.검사는 중심와에 있어서 융상 및 중심와 부근의 억제 암점 유무를 조사하는데 이용된다. 정상인 경우에는 우안은 기저외방의 프리즘에 의해서 광점의 망막 영상이 귀쪽으로 이동하므로 그것을 쫓아서 내전한다.

이와 함께 Hering의 법칙에 따라서 좌안은 외전하지만. 이 때 광점의 망막 영상이 귀쪽으로 벗어나므로 복시를 생기게 하고 그 때문에 융상성 내전이 일어나는 것이다. 즉, 프리즘을 우안에 대면 우안의 내전과 함께 좌안은 일단 외전하고 다시 내전해서 광점을 융상한다.
그러나 그때 좌안의 중심와에 4△ 이상의 암점이 있으면 프리즘을 우안에 대었을 때 좌안은 외전하지만 광점의 망막 영상이 귀쪽으로 벗어나도 그 부분이 억제되어 있으므로 복시가 생기지 않고, 따라서 융상성 내전이 일어나지 않는다.(그림2)

이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똑같은 프리즘을 기저외방으로 해서 좌안에 대어도 좌안은 외전한 채 움직이지 않고 우안에서도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이와 같이 한쪽 눈에 프리즘을 대었을 때 복시가 생기지 않고, 다른 쪽 눈은 외전한 채 융상성 내전이 일어나지 않거나 양안 모두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정상이 아니고 중심와 부근에 억제 암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각각의 눈에 대하여 행하는 이 검사는 어느 쪽 눈에도 암점이 없는지의 여부를 간단하게 알 수 있지만 때로는 정상인 피검자에서도 틀리기 쉬운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입체시 검사
양안의 망막 대응점을 연결하는 점을 공간에서 구해서 그것을 연결하면 눈 앞에서 만곡된 하나의 면을 구성하는데, 그 만곡된 면을 호롭터(horopter: 단시궤적: 單視軌跡)라고 부른다.

그 전, 후에 파넘영역(Panum’s area)이라고 부르는 공간이 있는데 이 영역에 존재하는 것은 양안의 망막 대응점을 약간 벗어난 곳에서 결상하면서 복시를 일으키지 않고 융상과 입체시를 일으키는 영역이다. 이 파넘영역을 벗어나면 복시를 일으키게 된다.

입체시 검사 방법으로는 입체경과 삼간(심경각)계 등이 있는데 Pola test 및 AO의 vectograph에 의해서 간단한 검사가 가능하다. 원리는 편광판에 의해서 시차(視差)를 가진 2개의 도형을 편광안경을 쓰고 봄으로써 시차의 큰 것만큼 떠올라 보이도록 한 것으로 시차의 크기에 의해서 입체시를 측정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Pola test 및 vectograph는 원방시에 있어서의 검사이지만 근방시에서도 편광판을 사용한 똑같은 검사표가 개발되어 있다. 또 Titmus사의 stereo-fly test도 유아에 대한 동물의 그림이 편성되어 있는 간단한 검사법의 하나이다. 양안시기능이 정상인 사람의 입체시차는 10"~40"으로 되어 있으나 검사방법과 피검자의 이해도, 경험 등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 된다.

■ 누진안경 조제에 유용한 양안시기능 검사
양안기기능 검사는 입체시 가능 여부의 확인검사에 필요하지만 그 검사 자료는 누진안경을 만들 때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억제 유무와 정도, 우세안의 확인, 복시 및 망막대응 이상의 검출 자료와 원인 분석 결과는 누진안경 조제할 때 반영시키면 좋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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