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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3F의 시대’라고 말한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교수의 3F란 가상(Fiction), 감성(Feeling), 여성(Female)을 말한다.
이를테면 21세기는 남성으로 상징되는 강인한 힘과 통솔력, 권위주의보다 여성이 갖는 섬세함과 부드러움, 포용력이 기업경영과 조직사회에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품의 대부분은 기능 못지않게 아이디어를 중시하고 미적인 디자인의 제품들이다.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비춰지는 권위주의가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 여러 분야에서도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2013디옵스 전시장에서 마주친 ㈜뉴바이오(대표 김숙희)의 부스는 그 어느 곳보다 봄꽃처럼 화사하게 단장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었다. 바로 여성 CEO인 김숙희 대표의 부드러움과 포용력이 자석처럼 안경사를 당기고 있었던 것이다.
- 부스가 눈길을 끈다. 이번 부스의 콘셉트는 무엇인가?김숙희 대표 : 한국의 이미지, 뉴바이오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우리 회사가 오랜 시간 연구 개발한 첨단의 ‘바이오 모이스처 원데이’와 ‘바이오 모이스처 써클 원데이’를 홍보하고, 팩 포장인 원데이를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 이번 달에 출시된 ‘바이오 모이스처 원데이’와 ‘바이오 모이스처 써클 원데이’의 장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김 대표 : 노력을 많이 들인 개발품이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28도의 가장 낮은 접촉각으로 눈물순환이 좋아 착용감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일반렌즈에 비해 산소투과력이 좋고 보습력과 습윤성이 뛰어나 장시간 착용해도 촉촉하고 착용감이 뛰어나다.
글로벌 기업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임상실험 결과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신제품에 대해 많은 바이어 상담을 가지면서 자신감을 얻을 만큼 기존 거래처나 중국 등 해외에서 반응이 뜨겁다.
- 뉴바이오는 중국에서 인기가 많다.김 대표 : 중국에 수출을 시작한 것이 올해로 10년째다. 국내 콘택트렌즈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국 청도에 공장을 설립해 제품허가는 물론 까다로운 수출 허가까지 받을 정도로 애착을 가진 시장이다.
그동안 기업의 신뢰성 측면에서나 품질의 우수성으로 중국인에게 이미지도 좋고 인지도도 꽤 높다.
물론 한동안 중국 시장도 무허가 제품의 가격덤핑이 심해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무허가 제품들이 사라지면서 다시 수출에 탄력이 붙고 있다.
-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은 특히 경쟁이 심하다.
김 대표 :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다만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나 룰을 서로 지키면서 진행되는 기술 개발 경쟁은 뜨거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뉴바이오는 수출이 많아 국내에는 생산량의 30%밖에 공급하지 못했다. 수출에 중점을 두면서 우리 제품을 사랑해준 많은 안경사와 소비자들에게 죄송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김포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국내 공급도 원활해졌다. 내수시장에 다시 힘을 쏟을 계획이다.
- 김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뉴바이오는 어떤 기업인가?김 대표 : 어떤 기업이라고 단정하기보다 한마디로 어둠에 빛을 선사하는 생명력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
국민의 눈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기업, 최고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누구나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를 생산하는 기업이 우리 회사의 목표다.
-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 달라.
김 대표 : 1988년에 회사가 설립된 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R&D를 통한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올해도 그렇겠지만 앞으로 도 품질 개발에 대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불경기를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 기술 개발이고 아이템 개발이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슈퍼바이오렌즈(가칭)가 출시될 계획이라 글로벌 원데이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재 임상실험을 거쳐 허가 신청 중이다. 해외시자에서도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하나 올해 우리 뉴바이오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뉴바이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