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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상생으로 체인 역사 새로 쓴다
  • 신지훈 기자
  • 등록 2013-03-14 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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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라스바바안경체인, 대대적인 투자로 가맹점 이익창출에 올인… FVC 개원하고 안경사 전문성 개발에 큰 걸음
 
기업의 진정한 성공 조건은 무엇일까?

영국의 마케팅 연구소인 마케팅재단이 주관한 ‘뛰어난 마케팅 사상가 50인’에 선정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정책과의 라젠드라 시소디어 박사는 자신의 저서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에서 기업의 성공을 ‘단순히 성공한 기업이 아니라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기업’이라고 설파했다.

그는 사회(Society)•협력업체(Partner)•투자자(Investor)•고객(Customer)•직원(Employee)의 앞 글자를 딴 ‘스파이스(SPICE)’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맛있는 음식에는 좋은 양념이 필요하듯 사랑받는 기업이 되려면 SPICE 모두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이익의 시너지를 내야 성공한 기업이라고 했다.

㈜글라스바바안경체인의 노영구 대표. 그는 기업의 올바른 성공은 스파이스가 언제나 유기적으로 화합하고 성장을 멈추지 않아야 진정한 성공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글라스바바의 기업 성장에 대한 체크 코너이다.

- 글라스바바안경체인의 매력은 한마디로 무엇인가.

“가맹점을 우선하는 정책이 우리의 장점이고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힘만으로 부족한 요즘의 안경원 상황에서 가맹점의 행복을 찾아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사실 체인 본사만 우선하는 시스템은 먼 미래로 나갈 수 없고 경쟁력도 없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구성원 하나하나를 맨 앞쪽에 놓겠다는 기업철학이 중요하다.

하나의 기업이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가 문제겠지만, 우리 체인 본사는 가맹점과 협력업체의 모든 가족들이 주위에서 인정받는데 주력하고 있다.”

- 대부분의 체인본부들이 설립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글라스바바는 어떤가.

“무엇보다 구성원을 하나로 묶는 것이 어려웠다. 아무래도 저마다 개성이 다르고 신뢰를 쌓을 만큼의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본사의 진정성과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진심은 서로 통하는 게 세상 이치 아닌가.”

- 글라스바바안경체인이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

“앞서 말한 대로 본사, 가맹점, 협력업체 모두가 공존하고 발전하는 ‘상생’이 우리의 일관된 지향점이다. 이러한 지향점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는 기업이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글라스바바안경체인에 가입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가?

“무엇보다 우리 글라스바바는 가맹점의 수익 창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상담 콘텐츠 개발, 전산시스템 개발, 자동 수•발주 시스템 도입 등 대규모 투자를 설립 초기단계에서 실행했다.
 본사가 대대적으로 선투자를 했다는 것은 가맹점의 이익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가맹점 이익을 위해서 본사의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포기할 부분은 포기할 줄 알아야 진정한 공생이다.

인테리어 하나만 해도 글라스바바안경의 표준 모델을 유지하되 해당 지역의 특성과 가맹점 방향에 맞게 설치하고 있다.
 
가맹점의 개성이 묻어나는 안경원 인테리어에 고객들도 좋아하고 있다. 체인 본사가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신뢰는 허물어진다.”

-지난해 교육시설 FVC를 개관했다. 시설이 첨단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

“FVC(Family Vision Center)는 290㎡의 넓은 공간에 영상과 음향시설을 갖춘 강의실과 최첨단 상담실, 개인맞춤 측정실, 검안실 등을 마련해 가맹점 안경사의 종합 시뮬레이션 플레이스로 이용되고 있다.

전문가 영입과 관리자 교육의 시뮬레이션 강화로 교육 이수자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FVC는 단순하게 안경사를 위한 교육시설로만 한정되어 만들어지지 않았다. FVC는 기본적인 검안교육 이외에 가맹점에 관련된 사항을 총괄할 수 있는 관리자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영이나 CS교육(고객만족)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도 안경사의 전문성과 가맹점의 수익을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경영 관리자’ 배출이 목적이다.

실제로 교육 프로그램 전체를 이수한 안경사에게는 본사의 임명을 받아 대표 가맹점을 운영하는 권한을 줄 생각이다.

재직 중인 안경사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동료 안경사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서로의 신뢰가 자연스럽게 쌓이게 된다.

결국 우리 본사의 인재 양성정책은 재직 안경사에게 발전동기를 부여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안경사는 누구나 열정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소프트웨어 역할을 해낼 것이다.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정착단계 거친 후 본격 활동시대 선언

-올해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하고,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맹점에 대한 통합지원업무를 개발하는 등 가맹점의 성공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실행할 작정이다.

지금까지 글라스바바안경이 도입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치는 활동단계에 들어서는 해이다. 처음 글라스바바안경을 설립할 때 세웠던 계획을 활발하면서도 차근차근 실천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전국 대부분의 안경원이 심한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가맹점도 매출 목표가 분명하고 선명해야 빠르게 달성하는 것 아닌가.

“물론 본사의 최우선 정책은 가맹점의 매출을 많이 오르게 하는 일이다. 다만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고객의 믿음 속에 우선 찾아오는 프리미엄 안경체인’을 만드는데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글라스바바안경체인은 가맹점의 숫자를 늘리는데 큰 관심이 없다. 가맹점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대신에 단 한 곳의 가맹점이라도 글라스바바의 방향과 목표가 완벽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기본이 혁신이다’, ‘습관을 바꿔라’라는 글라스바바안경의 슬로건은 이런 이유 때문에 나왔다.”

글라스바바안경체인의 성공스토리를 확신하느냐는 기자의 마지막 질문에 노영구 대표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틀림없다’며 단답으로 말했다.
 
가맹점 90, 본사 10이라는 절대비율로 가맹점의, 가맹점에 의한, 가맹점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기업 목표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사회(Society), 협력업체(Partner), 투자자(Investor), 고객(Customer), 직원(Employee)의 스파이스 경영을 하듯이 고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오는 글라스바바안경체인을 만들기 위한 체인본부의 행보에 기대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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