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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에서 디자인까지… 역시 ‘미즈노’
  • 신지훈 기자
  • 등록 2013-02-15 15: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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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광학, 깐깐한 공정•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 만족… 임병직 대표,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제품 꾸준히 개발할 것”
 
‘나는 타인과 다르다’는 점을 내세우는 것이 현대의 커뮤니케이션 이론이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명한 브랜드를 유달리 선호하는 민족임이 분명하다. 명품 브랜드를 통해 차별화와 특별성을 강조하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기품이나 격조를 따지는 선비문화에 기인한 탓도 있겠지만,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품격 지향의 마케팅이 잘 이루어지는 나라다.

이런 면에서 일본의 세계적인 유명 스포츠 브랜드 MIZUNO의 메탈테와 스포츠글라스를 선보이고 있는 한림광학(대표 임병직)은 브랜드 런칭 시작부터 절반 이상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미즈노라는 브랜드 파워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한림광학이 생산하고 수입하는 MIZUNO는 일본 본사 Interbelcy社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스포츠글라스와 메탈테까지 수입•생산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임병직 대표는 인터뷰 내내 ‘안경 미학의 결정체는 메탈테’라는 말을 자주 강조했는데, 그만큼 메탈테가 안경업계의 불황을 타개하는 유일한 대안이면서 우리나라 안경산업이 진정으로 부활할 수 있는 매개체라는 것이다.

‘장인정신’이 빛나는 미즈노, 한림에서 꽃피다

한림광학이 미즈노를 처음 국내에 선보인 것은 2011년 9월 1일이다. 출시와 동시에 2년여 만에 큰 인기를 얻으며 현재는 메탈테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메탈테가 내리막길을 걷는 이 시기에 한림광학의 미즈노가 꾸준히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첫 번째는 미즈노와 한림광학의 ‘장인정신’을 꼽을 수 있다.

100년 역사의 미즈노는 오랜 전통과 기술 노하우를 자랑한다. 또한 오랜 시간에 걸친 제품 소재와 기술개발이 지금의 미즈노 아이웨어의 중요한 밑바탕이 되고 있다.

한림광학의 임병직 대표 역시 1977년 안경업계에 입문한 이래 35년간 ‘장인정신’에 입각한 우수한 안경테 생산과 수입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 미즈노는 ‘한국인에 꼭 맞는 안경테’를 출시한다는 점이다.

일본의 미즈노 본사와 두 달에 한 번씩 정기회의를 갖고 있는 임 대표는 “일본 미즈노에서 추천한 신제품 중 안구 크기와 코패드, 템플 등 안경의 모든 부분을 세밀히 검토 후 제품을 출시한다”고 말했다.

또 미즈노의 기본 트렌드에 기능성이 추가된 디자인과 소재로 직접 생산한 제품도 선보인다.

여러 공정을 거쳐 가벼운 티탄소재로 제작된 제품들은 착용감이 우수하고 안구를 잡아주는 기능 또한 탁월하여 미즈노를 경험한 고객은 다시 미즈노를 찾게 만든다.

세 번째 비결은 미즈노의 기술력으로 빚어진 품질이다.

미즈노의 가장 큰 장점은 튼튼한 내구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즈노는 제품 불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경원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래서 40~50대 중장년층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미즈노 메탈테의 경우 안경사가 믿고 자진해서 고객에게 추천할 수 있는 1순위 안경테로 자리매김했다.

임 대표는 처음 한림광학이 미즈노 본사와 수입과 라이선스 계약을 할 당시를 떠올리며 “같은 아시아인이라도 호불호가 갈리고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라이선스료를 지불해서라도 우리 한국인이 선호하는 안경테를 직접 생산하고 싶었다”며, 수입으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킬 수 없어 국내 생산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본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품질력으로 그들의 마음을 돌린 한림광학은 국내 안경의 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포츠인의 필수품 ‘미즈노 스포츠글라스’ 주문량 매월 상승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번 정한 생각은 웬만해서 바꾸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다. 브랜드 역시 한번 인정한 상품은 좀체 바꾸지 않으려는 면이 강하다.

이러한 심리는 소비에서도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고려 상품군(Consideration : 제품을 구입할 때 떠올리는 브랜드들)을 우선 고려하는 국민성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글로벌 브랜드인 미즈노는 스포츠 마케팅에서 이름 자체만으로 큰 이점을 갖고 있다. 더구나 스포츠글라스에 대한 미즈노의 기술력은 매우 높다.

미즈노 스포츠글라스는 High contrast Lens를 적용해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고, 팁과 코패드에 고무 러버를 장착해 흘러내림을 방지한다.

최근에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날렵하면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4계절 패션 아이템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미즈노는 격렬한 운동에도 안전성이 높아 스포츠 마니아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가 연고지인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스의 간판선수인 이승엽과 진갑용도 경기 중에 미즈노를 착용한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한림광학은 미즈노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한해로 만들기 위해 메탈테와 스포츠글라스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타 업체가 모방할 수 없는 고품격을 콘셉트로 TR소재의 미즈노 뿔테도 새롭게 출시하여 제품의 다각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금형비의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모델 개발로 보다 더 ‘완벽한 미즈노’를 생산할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이다.

임 대표는 “작년에 일본 본사에서 미즈노를 세계에 적극 홍보하기 위해 런던올림픽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

우리도 국내 안경시장에서 ‘미즈노’ 브랜드가 제대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꼭 정착시키겠다”며 “결국 누가 먼저 트렌드를 빨리 읽고 디자인과 소재에 열정을 쏟느냐가 안경시장의 미래를 잡을 수 있는 만큼 그 주인공이 자사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할 각오”라고 덧붙였다.

2013년이 시작되는 지금, 국내 안경업계는 한림광학에서 출시하는 미즈노가 어떤 모습으로 화려하게 날개짓을 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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