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안과의사를 가장해 눈을 진찰해준다는 핑계로 전국 각지를 돌며 택시기사의 주의를 흐트러뜨린 뒤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에 구속된 A씨는 나이가 많은 기사가 운전하는 개인택시에 승차한 뒤 안과의사인 척 하며 먼저 눈을 봐 주겠다고 제안, 이를 받아들인 택시기사의 눈꺼풀을 뒤집거나 안구를 손가락으로 후비는 등 정신없게 만든 후 차량 콘솔박스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짜 안과의사인 줄 알고 아직 신고하지 않은 기사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