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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안전한 샌드위치 콘택트, 수출도 한발 앞서 움직였다
  • 신지훈 기자
  • 등록 2013-01-15 17: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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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많은 컬러렌즈 ‘샌드위치 공법’으로 ‘완벽 개조’… 최첨단 오송공장도 3월 준공
 
전쟁이 한창일 때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기업이 존재한다는 예를 들지 않아도 그 어렵다는 2012년도에 성장을 거듭한 기업 한 곳을 꼽으라면 ㈜네오비젼(대표 김경화)을 빼놓을 수 없다.

각종 경제 수치가 곤두박질치던 2012년도에 오히려 ‘역대 최고의 매출액 달성’을 이룰 만큼 거침없이 질주했기 때문이다.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지속할 때 ‘코코넛 위기’(무게 2Kg의 코코넛이 떨어질 때 위험한 무기가 된다는 뜻. 리스크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는 의미)를 조심해야 된다는 경제학자들의 말처럼 수년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기술개발로 2012년의 매서운 불경기를 이겨낸 네오비젼.

단단한 네오비젼은 추위를 타지 않는 강소기업이다.

- 혹자들은 바쁘다는 그 자체만으로 사업이 잘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네오비젼은 무척 바빴던 해로 알고 있다.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2012년은 바쁘게 달려왔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계사년인 올해는 더욱 성숙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

- 너무 조급한 질문 같지만 2012년은 목표를 훨씬 뛰어넘지 않았나.

“(웃음). 안타깝게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작년 시무식에서 매출 목표를 120억으로 공언했던 것이 기억난다.
 
방금 말한대로 안타깝게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이천과 문막에 이어 제3공장인 오송공장이 올해 3월 준공된다.

작년에 준공되었어야 했던 오송공장이 여러 가지 문제로 시기가 늦춰졌다.

최첨단 무인자동화 시스템이 완비된 오송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한 달에 300~400만조 생산이 가능하고, 검수와 포장까지 한 번에 일괄 생산된다. 생산 시설의 업그레이드로 생산량은 물론 경쟁력 높은 제품이 생산될 것이다.

그래서 2012년은 절반의 성공이 정확한 말이다.”

-네오비젼은 흔히 강한 중소기업이라불리며, ‘눈에 색소가 직접 닿지 않는 샌드위치공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언론을 통해 샌드위치공법이 소개되고 네오비젼의 제품 안전성이 크게 부각되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높은 인지도와 관심을 받고 있는 샌드위치공법이란 용어가 소비자와 해외 바이어에게 네오비젼의 콘택트렌즈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쉽게 설명하는 네이밍이 주요했던 것 같다.

그렇다보니 해외 바이어들도 콘택트렌즈 수입에 대한 기준을 샌드위치공법으로 생산되는지 아닌지로 주문하는 실정이다.

샌드위치공법이 세간에 뜨면서 기업 이미지와 가치가 3~4년 사이 상당히 높아졌다.

열심히 연구해 얻은 결과물(제품)이 시중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강한 중소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이름은 어렵지만 3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된 casting mold 내부흡수공법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렌즈와 렌즈 사이에 염료를 침투시키는 이 공법은 각막에 직접 접촉되지 않는 렌즈의 외면에 안료를 흡착시켜 렌즈의 탈색이나 착색 등의 부작용이 전혀 없어 안전성 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술이다.”
 
수출 신장은 컬러미용렌즈의 풍부한 기술력 때문

- 생산 품목 중 미용컬러렌즈가 90%를 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흔히 기업은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네오비젼은 미용컬러렌즈를 선택해 집중했고, 그 결과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미용컬러렌즈는 일반 콘택트렌즈에 비해 디자인이 다양하고 공정이 까다롭다. 또 컬러렌즈는 제품 특성상 안전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만족시켜야 한다.

품질 면에서 네오비젼은 최고의 기술로 소비자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는 미용컬러렌즈를 생산하고 있다.

사실 오래 전에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미용컬러렌즈가 메인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남아 국가들은 이미 미용렌즈가 일반 콘택트렌즈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료기기인 콘택트렌즈에 눈을 아름답게 보이는 미용적 요소가 추가된다면 소비자들은 미용컬러렌즈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콘택트 시장은 미용컬러렌즈로 더욱 빠르게 이동하고 볼륨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네오비젼은 일반 콘택트렌즈에서 미용렌즈로 넘어가는 단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 앞서 해외 바이어에게 인기가 높다고 했는데 수출 국가는 몇 곳인가.

“현재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물론 어느 나라는 1,000여조를 납품할 정도로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곳도 있다.

나라마다 수출량이 들쭉날쭉이다. 그래서 올해는 수출 국가를 늘리기보다는 기존 거래 국가에 수출량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능력 있는 현지 에이전트 발굴에 애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수출량을 더욱 늘리기 위해 올해 안으로 미 FDA와 일본 후생성의 공식 승인도 마치고,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3~4개의 안전성 승인도 받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업 이념과 올해 계획은 무엇인가.

“기업을 휴먼기업으로 만든다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휴먼이 기업 밑바탕에 언제나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되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의 1차 목표는 이윤 추구지만 사람을 빼놓고는 이윤은 고사하고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살벌한 전쟁터라고 표현되는 해외 바이어들과의 관계도 네오비젼은 인간적인 면을 중시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들 역시 네오비젼의 마음에 감동하고 있다. 모든 인간관계는 감동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업 이념을 휴먼과 감동에 두고 있다.

기업은 제품으로 모든 것을 대변하기 때문에 올해도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우수 품질 생산에 만전을 기울일 각오다.

작년에 선보인 세븐데이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전반기에 2~3개 신제품과 하반기에 원데이 미용콘택트렌즈가 연구•개발을 걸쳐 출시된다.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스마트폰 어플 개발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올해는 무엇보다 충북 오송공장이 최고의 최첨단 설비로 준공되어 제2의 창업을 완성하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다.”

김경화 대표는 앞으로 미용컬러렌즈 시장은 10년 이상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직한 제품 출시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인정받는 우수한 제품 출시하겠다는 네오비젼의 끝없는 욕심(?)에 2013년이 더욱 기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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