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배 회장 “회원카드 사용 권장 할 것”… 김영환 회장 “싸게 구매하려는 성향 없어져야”
▲ 간담회에 참석한 대안협 이정배 회장(좌)과 안도협 김영환 회장(우에서 세 번째), 이오스옵텍 이규재 대표(우에서 두 번째), 한알광학 심성보 대표(우). 대한안경사협회(회장 이정배, 이하 대안협)와 한국안경렌즈도매협회(회장 김영환, 이하 안도협)의 간담회가 지난 11일 대안협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안경렌즈 도매산업 발전을 위한 통합배송시스템 도입, 카드수수료 인하 등이 논의되었다.
대안협 이정배 회장은 김영필 수석부회장이 배석한 가운데 안도협 김영환 회장, 늘푸른광학 강유원 대표, 한알광학 심성보 대표, 이오스옵텍 이규재 대표 등 렌즈도매업 관계자와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정배 회장은 인사말에서 “안경은 테와 렌즈로 구성된 의료기기로서 앞으로 대안협은 안도협 등 업계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로 안경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업계의 건전 발전을 위하는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안도협 김영환 회장은 “렌즈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실제 소비자인 안경원(사)의 마인드 변화가 중요하다”며 “일부 안경원의 경우 무조건 싸게 구매하려는 성향이 있는가 하면, 결제가 늦어짐으로써 업체마다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이의 개선을 위한 협회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심성보 대표는 “일선 안경원에서 해외 브랜드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국내 브랜드는 홀대하는 경향이 있다”며 안경원의 변화를 요망하는 발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밖에도 제조사ㆍ도매ㆍ안경원의 유기적인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안경렌즈의 통합 배송시스템’ 도입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대안협 이정배 회장은 대전의 유통시스템을 예로 들며 “통합배송은 물류비 절감 등 요인으로 인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수도권 안경 도매 중심인 남대문을 시작으로 통합배송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문제에 대해 참석한 렌즈도매 관계자들은 통합배송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상생과 화합을 위해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카드 수수료 인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 문제와 관련해 심 대표는 “안경원의 수금 중 60% 정도가 카드로 결제되고 있다”며 “카드사별 차등 수수료로 도매업자들의 세액 부담이 크다”고 건의하고, 이에 대해 이정배 회장은 “물류시스템 통합과 더불어 카드수수료 인하문제가 해결된다면 안경업 종사자의 고통을 분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경사협회 회원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 하겠다”고 답변했다.
업계 상생발전을 위한 이날 간담회는 각종 제안과 건의 등의 의견이 시종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