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와 수출에서 10년간 쌓은 노하우로 안경테 생산… 김 대표, “복잡한 새로움보다 절제된 새로움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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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빠른 기업이 느린 기업을 이긴다”는 미국 시스코시스템즈社 존 챔버스 회장의 말을 빌리면, 아이텍코리아의 김종식 대표는 시장의 흐름을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인물이다.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읽어내는 것도 그렇지만, 유통구조를 수출과 내수의 이원화로 꾀한 것도 유통 흐름을 몇 년 앞서 읽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빵빵 터지고 있는 ‘토니모리(TONYMOLY)’의 브랜드 런칭은 김 대표의 민첩성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다음은 시시비비가 분명한 성품만큼이나 똑 부러지게 좋은 안경테를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대구 싸나이’ 김종식 대표와의 진솔 토크다.
- 토니모리 브랜드가 인기다. 여성 화장품이나 각종 패션 아이템으로 홍보되고 있다. 안경테가 저절로 뜰 것 같다.“(웃음). 소비자에게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름 덕을 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
- 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계열을 보면 디자인, 외형, 브랜드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자료에 대입시키면 이미 토니모리는 이름만으로 33%를 먹고 들어갔다는 뜻이다.
“(웃음). 어느 정도 인정한다. 안경테 브랜드 지명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명품이나 프리미엄, 퍼스트클래스 등 품격을 높이는 단어들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브랜드 파워가 높으면 이런 형용사적 단어들을 애써서 강조할 필요가 없다.
브랜드 자체만으로 이 같은 수식어를 상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아무리 브랜드가 뛰어나고 갖가지 수식어가 붙어도 제품 자체가 품질이 뒤따라주지 않으면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해 소비자로부터 금세 외면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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