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런칭 한 달 만에 젊은층에 어필… 나무열매 컬러와 연예인, 스포츠선수 애용하면서 주문 쇄도
▲ 레델레코리아의 김행기 대표(윗줄 왼쪽 세 번째)와 김성웅 이사(아랫줄 오른쪽 세 번째)가 함께한 레델레코리아 단체사진. 글로벌 컨설팅社인 맥킨지에서 지난 2009년에 전 세계 글로벌기업의 임원 3,199명을 대상으로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인 3/2의 임원이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은 실패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6년에는 HRMI(Human Resource Management International)가 실시한 유사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변화의 실패 요인으로 ‘무관심 60%, 저항 20%, 단지 20%만이 변화를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7월 이태리 명품 아이웨어 REDELE와 FRENK를 런칭하며 참신한 마케팅과 기존의 고정된 틀을 탈피하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꾀한 레델레코리아(대표 김행기, 레델레)의 런칭쇼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성공 확률이 30%도 채 안되는 와중에도 흔치 않은 성공 사례를 만든 것이다.
레델레코리아는 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우는 마케팅은 더 이상의 경쟁력이 없고, 포화상태인 안경원에 비슷비슷한 안경 모델을 공급하는 것은 실패할 것이 뻔하다는 당찬(?) 판매전략을 세우고 있는 신생 기업이다.
‘소비자가 소장하고 싶은 아이웨어, 소비자가 먼저 찾는 아이웨어 레델레’를 만들어 가고 있는 레델레의 김성웅 이사를 만나 솔직 담백한 토크 인터뷰시간을 가졌다.
- 런칭쇼가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름난 연예인도 많이 참가했지만, 행사 당일 강남의 클럽 전광판 광고가 큰 이슈였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좋게 봐주어 고맙습니다.
저희 레델레가 신생 브랜드로 부족한 것이 많은데 런칭쇼를 통해 인지도가 꽤 높아졌고, 앞으로 레델레와 프랭크를 알리는 데 많은 아이디어를 동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레슬링의 김현우 선수나 배드민턴의 이용대 선수, 카라와 F(x)의 루나 등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선수를 통해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레델레를 런칭할 때 어떤 점이 마음에 끌렸나요.
“우선 두 브랜드 모두 이태리에서 제작되었는데도 안구 크기와 코 패드, 템플이 ‘아시안핏’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 여름에만 착용되는 여느 선글라스와 다르게 레델레는 4계절 모두 착용할 수 있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었습니다.
평상시에도 소비자가 간직하고 싶은 컬러, 나만이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무 열매에 모티브를 둔 컬러가 마음에 들었는데, 최근에는 동남아 국가에서도 문의전화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 Acid Kiwi, Yellow Peach처럼 열매의 색상이 레델레 선글라스에 표현되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컬러만 강조하는 것 아닌가요?
“품질은 모든 제품의 기본입니다. 레델레는 자체 품질이나 렌즈 기능이 매우 좋습니다.
다만 지금 시대는 품질에 앞서 느낌을 중시하는 시각적인 부분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레델레는 컬러에서 최고의 만족을 주고, 품질 역시 우수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톡톡’ 아이디어 잼유리병 케이스도 인기
- 컬러도 개성이 넘치지만 케이스도 기발합니다.
“이태리에서 유행하는 잼 유리병 그대로 케이스를 제작했습니다. 포장도 색다르게 그래픽 페이퍼를 사용한 것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젊은 감각과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앞으로 나올 새로운 케이스에는 또 다른 아이디어를 접목시킬 계획입니다.”
- 프랭크는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있나요? 불경기 여파로 모두들 어려운 속에서 프랭크의 승부 전략도 들려주시죠.
“앞서 말한 대로 이제는 품질과 가격이 경쟁력의 수단이 되지 못합니다. 심지어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 야구단의 경우는 동작가격이라는 신종 가격정책을 도입해 성공을 거둘 정도로 마케팅 기법이나 구매 포인트가 새롭게 바뀌고 있습니다.
어떤 회사든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이외에 또 다른 무엇인가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죠. 안경테가 곳곳에 넘치는 과열 상황에서 비슷비슷한 모델을 출시해봐야 결과는 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랭크는 소비자가 먼저 찾아내고 소장하고 싶은 아이웨어이면서 즐거운 스토리 라인을 지닌 작품으로 선보인다는 우리 회사의 방침에 꼭 맞는 컬렉션입니다.
소재는 티타늄과 스틸을 사용했고, 코팅은 자동차 엔진 코팅기법을 적용해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남성만을 위한 안경테라서 팁 부분도 실리콘을 채택해 착용감이 매우 좋습니다.
한 마디로 ‘강하면서 부드러운 마초 스타일’이 프랭크입니다. 격투기 선수생활을 했으면서도 부드러운 품성을 가지신 우리 김행기 대표님 같은 안경테가 프랭크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레델레코리아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목표가 크고 높나요?
“(웃음). 높다기보다는 아주 넓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앞으로 명품 브랜드에서 대중적인 브랜드까지 10여 브랜드를 다양하게 소개할 계획입니다. 올해 말까지 2개의 브랜드가 새로 들어오고요.
앞으로 우리 레델레코리아는 젊음을 상징하는 스포츠 카 같은 곳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터보엔진을 장착한 채 열심히 앞만 보고 힘차게 질주하는 멋진 디자인의 스포츠카’의 모습 말입니다.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서 탈피한 젊은 감각과 빠른 추진력으로 앞서가고, 직원들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개개인의 개성을 마음껏 분출하는 초심을 잃지 않는 기업이 되기 위해 열심히 달려 나가겠습니다.”
김성웅 이사는 레델레와 프랭크 브랜드를 어린아이들에게 많은 장난감 중에서 온종일 한 가지만 선택해 갖고 노는 장난감 같은 아이웨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안경테와 선글라스 중에서 유별나게 사랑받는 아이웨어로 만들겠다는 강력한의지인 것이다.
그래서 레델레코리아는 젊음의 질주를 시작한 스포츠카처럼 이제 막 강력한 출발음을 울리며 스타트를 하고 있다.
동작가격
야구장의 일부 좌석을 날씨나 요일, 선발투수, 상대팀의 인기도 등 12가지 변수를 고려해 가격을 변동•책정하는 가격정책.
2009년부터 이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자이언트 구단은 전년대비 50만 달러의 추가 이익을 창출했으며, 올해까지 미국 30개 프로야구단 중 17개 구단이 동작가격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