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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단계로 발전 가능성 농후
  • 편집국
  • 등록 2012-07-13 20: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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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39렌즈 출시 후 급성장… 제품 판매에 대한 연구 필요
중국 안경산업

중국은 13억 인구 중 4억여 명이 근시환자이고, 시력교정이 필요한 인구는 6억 명에 달한다. 이는 일본 총 인구의 5배에 해당되는 상당한 수치이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의 안경산업은 전체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안경의 총 소매액은 약 200억 위안(한화 3조 6천억원)이며, 약 4만 개의 안경 전문점이 있다. 또한 절반 정도의 소매점과 소규모의 안경렌즈 공장은 허가증도 없이 난립하고 있다. 일본에는 안경렌즈가 1년에 2천만 조 정도 판매되며 1만 여 소매점이 있다.

일본 안경렌즈의 90%는 4개 공장에 집중되어 있고, 소매 매출액의 50%는 상위 20위권 내 소매점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안경산업은 초기 단계다. 이는 중국 안경산업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으로 1990년대 중반 CR39 플라스틱 안경렌즈가 유리렌즈를 대체했을 당시 중국 안경산업은 크게 성장했다. 대부분 소규모 기업은 이 기회를 이용해 규모를 확대하고 체인점화 되었다.

사실 제품의 기술혁신이 이루어지는 시기는 산업이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21세기 들어 중국의 안경산업은 기술혁신의 시기에 더욱 빠르게 진입했다.

전 세계적으로 안경시장 구조는 중년 소비층에서 점차 청소년 중심으로 저연령화 되었고, 이는 시력 감퇴를 늦추려는 소비자의 요구로 이어졌다.

청소년 집단의 소비 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소매점 역시 이들 계층을 위한 상품 출시와 함께 중년층을 위한 다양한 렌즈를 내놓았다. 최근 2년 동안 눈의 피로를 감소시키려는 소비자 요구가 커지면서 30세 전후를 겨냥한 렌즈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뚜렷한 시장 요구로 안경산업의 가치와 소매가격은 모두 상승할 수 있었다.

중국 안경시장이 낙후된 것은 중국만의 전형적인 특징 때문이다. 즉, 일본이 1년에 2천만 조의 안경렌즈를 판매하고 이중에서 유색 안경렌즈의 판매량이 8%를 차지하는 데 비해 중국 소비자들의 1인당 안경 보유수는 매우 낮다.

아직 중국은 유색, 변색 또는 편광과 같은 렌즈의 판매 점유율이 매우 낮다. 이것은 전체 안경시장의 발전 여력이 크기 때문에 업계 선두업체들이 다른 제품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말이다.

또 이런 특성화된 제품을 만들려면 기술 개선과 판매 시스템, 소매시장 성숙 등 모든 분야가 고르게 성장해야 가능하다.

안경류 공급면에서 중국은 향후 상품의 다양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 예상되어 이윤율이 확대될 것이다.

또한 디자인 혁신, 상품의 브랜드화, 대규모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이외에 매출 시스템의 체계화나 시력검사와 안경 조제의 기술 개선, 판매 후 관리 시스템 완비 등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안경원과 체인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확대는 중국 안경시장이 발전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말한다.
 
다만 안경원에서 제품 판매에 대한 연구는 더 필요하다. 안경관련인은 더 나아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고객들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까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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