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알기 쉬운 편광렌즈의 특성(2)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2-05-16 16:31:31

기사수정
  • 광학적 성능과 물성이 섬세한 편광렌즈… 판매 시에는 충분히 설명하고, 렌즈 조제 시에는 최적의 상태 유지해야
 
<지난호에 이어서>

소재별로 본 편광렌즈의 적합성

지난 몇 년 동안 편광렌즈의 제조 기술은 크게 발전되어 왔다. 편광막의 박막화와 고굴절률 플라스틱 편광렌즈를 개발하여 편광렌즈의 성능을 개량한 점이 그것이다.

● CR-39 편광렌즈 : 굴절률 1.498, 아베수 58, 비중 1.32로 색 분산이 적고, 광학적 요소가 안정적이며, 하드멀티코팅막과 편광막의 굴절률이 비슷해서 좋다.

또 편광막과 렌즈 소재의 굴절률이 같고, 편광막의 두께가 얇으면 편광렌즈의 광학적 성능이 향상된다.

● 폴리카보네이트 편광렌즈 : 충격에 가장 강한 렌즈로 굴절률 1.586, 아베수 30, 비중 1.20인 열가소성수지다. 렌즈의 성형시점에서 발생하는 왜력(歪力:또는 의력)이 내재(內在)하고 있어서 간섭무늬(strain pattern)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폴리카보네이트 편광렌즈는 간섭무늬(strain pattern)가 보여서는 안되며 ‘strain free’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 고굴절률 편광렌즈 : 편광렌즈 소재에도 고굴절률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n=1.67 type도 제품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n=1.60 type의 편광렌즈는 인기가 높다.

우레탄계 소재는 투 포인트 안경 조제에 적합하다. 문제는 편광막과 렌즈 소재의 굴절률이 다른 점이다.

● 유리편광렌즈 : 선명한 시계(視界)와 색수차 등 발군의 광학적 성능을 발휘한다. 렌즈 자체가 ‘strain free’ 상태여서 편광렌즈의 이점이 되나 무거운 것이 결점.

편광 안경 조제할 때 주의할 사항

편광렌즈를 안경테에 끼울 때에는 잘 맞도록 렌즈를 끼워야 한다.

렌즈 사이즈가 커서 삽입 상태가 불량하면 렌즈의 왜곡으로 인한 변형이 생기고 간섭무늬가 생겨서 시계(視界)가 흐려지고, 콘트라스트가 저하되며 머리가 아프게 된다.

따라서 렌즈의 편광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최적한 상태로 렌즈를 끼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편광렌즈의 편광축은 수직(90°)이 되도록 테에 끼워야 하며, 조제가공축은 수평(180°)방향이 되어야 한다.
조제가공축 방향은 렌즈에 표시되어 있다.<그림 3, 4>
편광안경의 편광축(90°)과 직교되는 조제가공축(180°)은 데이텀라인(datum line)과 평행해야 한다. 즉, 좌•우측 렌즈의 편광축이 기울어져서는 안되며 수직방향으로 평행해야 한다.

편광축이 기울어지면 편광차단 성능이 감소된다.

편광렌즈에는 폴리비닐알콜(PVA)수지에 요오드(I₂)를 흡착시킨 요오드형 렌즈와 편광염료를 흡착시켜서 만든 염료형 렌즈가 있다. 전자는 편광도가 높으나 열에 대한 내성(耐性)이 떨어지고, 후자는 내열성이나 편광도가 떨어지는 것이 결점이다.
 
편광렌즈 취급 시 주의할 점

● 물에 장시간 노출시키지 않는다. 편광렌즈 속에 삽입된 편광필터(편광막)는 대단히 민감하다.

장시간 물속에 방치하면 렌즈 주변이 변색되고 성능이 저하되어 잘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편광필터의 박리 원인이 된다.

● 높은 온도를 피한다. 60℃ 이상의 고온에서는 표백되거나, 급격한 온도차는 렌즈의 코팅 및 편광필터의 성능저하와 테 변형의 원인이 된다.

염천하의 차내의 방치 및 사우나 등에서의 사용을 피한다.

● 차의 윈드실드(wind shield)를 조심하자. 강화유리를 사용한 자동차의 경우 편광선글라스를 착용하면 강화유리의 간섭무늬(strain pattern)가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드라이브에는 부적당하다.

또 오토바이의 실드(바람막이 안전판) 등은 소재에 따라 ‘strain pattern’이 보이는 경우(PC판 사용한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해질녘과 야간에의 드라이브는 주의를 요한다. 편광렌즈에 한하지 않고, 렌즈 농도가 20% 이상 되면 광량이 부족해서 야간 및 터널 내에서의 드라이브는 위험을 동반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가급적이면 투과율이 높은 밝은 편광렌즈를 사용한다.

● 편광도가 99% 이상인 렌즈는 낚시•요트•수상스키 등에서 발군의 위력을 발휘하지만, 편광도가 높으면 렌즈의 농도가 진해져서 햇빛 속에서의 사용이 효과적이나 야간에 드라이브 할 때는 주의를 요한다.

● 편광판렌즈 커브의 균형도 주목해야 한다. 열성형으로 커브를 잡은 렌즈는 상(象)의 흔들림을 일으키기 쉽고, 안정피로 및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캐스팅 방법으로 제조한 렌즈는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 편광렌즈를 통해서 편광판을 사용한 액정화면을 보면 기종 및 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어둡거나
간섭무늬(strain pattern)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편광렌즈는 다른 종류의 ‘sun lens’와 다르게 광학적 성능과 물성(物性)이 섬세(delicate)한 렌즈다. 판매할 때는 편광렌즈의 용도를 확인하고, 광학적 성능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또 편광선글라스는 편광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사용할 때 발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고객에게 주지시켜서 클레임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 작년에만 총 4,414건 제보 지난해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보험회사가 설치한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접수된 백내장 수술 등과 관련된 각종 보험사기 제보가 총 4,414건이며, 이중 3,462건(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17일 ‘적극적인 제보가 보험사기 적발로 이어집니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에 보...
  2. 신간 소개/ 안경사의 기술 안경사의 기술│손재환 지음│라온북 발간│209쪽│29,500원안경사 생활을 하면서 가끔 답답할 때 펼쳐보면 신통하리만치 쪽집게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안경사의 기술’은 30년간 안경원을 성공 경영해온 손재환 원장의 실전적 자전 체험서이다.  안경원 준비부터 고객만족, 검안과 조제, 가공, 피팅까지 안경원의 모든 세세한...
  3. 새로운 ‘레이셀’의 3가지 컬러는? 바슈롬코리아 ‖ 문의 070-7167-9922/ 9927레이셀의 새로운 컬러 오로라 블랙, 프리덤 허니, 메리 모카 등 신제품 3종은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섬세한 패턴의 컬러렌즈로 새로운 패턴과 컬러 믹스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안전한 컬러 처리와 55%의 높은 함수율로 촉촉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무도수부터 -10.00D까지의...
  4. 국내 안경사의 업무범위… 말레이시아에서 길을 묻다 국내 안경사 관련법이 공포•시행된 때는 1989년이다.  그러나 35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안경사의 업무범위는 지난 2012년 콘택트렌즈의 안경원 단독판매 법률이 개정된 것 이외에는 꼼짝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말레이시아는 1991년(Optical Act 1991)에 등록 요건과 실무 필요성 등이 명시되어 등록에 인정되지...
  5. LG전자, XR 스마트글라스에 진출하나? 세계적 빅테크 기업인 Meta가 산업용 증강현실(VR) 기기로 선보인 스마트글라스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핵심 협력기업인 LG전자가 확장현실(XR)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메타와 협력해 AI 기능이 접목된 XR 기기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사업 모델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