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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안경사 5천명 참가하는 광학전 연다”
  • 김태용 기자
  • 등록 2012-03-19 14: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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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교육 열리는 4월 3일부터 3일간 광학전 동시 개최
회원 대다수가 전시회 희망… 지부는 회원 뜻 따르는 것이 본분, 김 수석… “광학전은 회원과 업체를 위해 다목적으로 개최될 것”

 
서울시안경사회(회장 유환고, 서울지부)가 오는 4월 서울지부 단독의 광학전을 개최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2010년 10월 대한민국안경대전(엑스포룩)과 대구국제안경전(디옵스)의 통합 발표 이후 또 다른 ‘광학전’이 출현했다는 점에서 업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은 ‘제1회 서울지부 광학전’개최의 규모와 당위성에 대한 서울지부의 김종석 수석부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명쾌한 분석과 분명한 어조로 정평 난 서울지부 김종석 수석부회장은 대뜸 “안경대전이 디옵스로 통합된 이후 서울 회원 대다수가 새로운 안경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전시회 개최를 희망했고, 또 회원들의 바람에 응하는 것이 지부의 당연한 책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김 수석은 광학전 개최 목적을 묻는 기자에게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광학전에 대한 회원들의 열망이 컸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안경사의 디옵스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서울지역 회원이 디옵스에 참여하려면 KTX로 이동하는 시간만 왕복 6시간은 족히 걸린다며, 서울지부가 일부러 디옵스를 외면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실제로 서울지부는 이사회 등 주요회의 때마다 전시회 개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그 결과물이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대전시실에서 개최되는 보수교육 시 열리는 광학전시회로 부활되었다.

김종석 수석부회장의 말에 따르면 시장 형성은 자연 발생적으로 태동되어 자리 잡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전시회를 없애고 통합하는 것은 효율성과 자율성을 해칠 뿐이라고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특히 김 수석부회장은 ‘디옵스가 개최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광학전을 여는 것이 안경업계에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서울지부는 2010년도 광학전 통합 당시에도 수도권 안경사와 업체들의 서울 전시회 개최 필요성과 열망을 일관되게 피력해 왔다”며 “이번에 열리는 서울광학전은 안경계의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수적으로 전체 안경사의 약 25%를 차지하는 5천여 서울지부 안경사들의 효용성과 업체들의 필요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생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서울 광학전은 우리 지부 안경사 대다수의 요구와 집행부의 의지로 개최되는 것일 뿐, 이를 디옵스와 감정적인 차원으로 연결하는 것은 옳지 않고 맞지도 않다”며 “서울지부는 언제 어느 때라도 디옵스와 협조하며 공생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제39차 대의원총회를 통해 유환고 지부장이 유임됨에 따라 광학전 개최라는 숙원사업이 자연스럽게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석 수석부회장은 전시회 규모에 대해 1,300㎡(약 1,000평)의 면적에 약 200여 부스 규모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참가업체도 120여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그는 “이번 광학전은 그동안 디옵스 통합으로 대규모 광학전을 볼 수 없었던 수도권 안경사들의 아쉬움을 해소시켜 줄 것”이라며 “부스 비용도 디옵스보다 30% 가량 저렴하게 책정해 업체들의 참여를 높이고, 수익금은 전국 16개 시도지부 중 가장 열악한 것으로 지적되어온 지부회관 건립기금, 對국민의 안경사 인식개선사업 등 홍보에 쓰일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광학전은 안경사 보수교육을 위한 목적사업의 일환”이라며 “전시실과 교육장을 별도로 마련해 전 연령층의 안경사가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 교육 등 4시간의 지부 보수교육과 국내에서 유통되는 주요제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쇼핑할 수 있는 다목적•다기능의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수석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광학전은 이미 경기와 인천지부의 전임 집행부와 공감대가 형성됐던 주요 정책사안”이라며 “내년에는 모든 수도권의 안경사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광학전으로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서울 광학전은 전시회를 열망하는 서울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자신한다는 것이 김 수석부회장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4월의 제6회 엑스포룩을 끝으로 서울에서 2년만에 부활하는 서울 광학전은 회원들의 요구를 지부 집행부가 실체화된 결과물로 응답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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